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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10월 7일 KBL 부산KCC 대구가스공사 스포츠무료중계
2026-10-07
6 hit
쿨분석




부산KCC는 지난 시즌 우승의 중심이었던 롱과 재계약하고, 그 옆자리에 킹을 새로 앉혔다. 두 경기를 치른 지금까지는 이 선택이 나쁘지 않아 보인다. 롱은 개막전 LG를 상대로 13점 15리바운드에 머물렀지만 울산 원정에서 25점 17리바운드를 쓸어 담았고, 킹은 18점에서 32점으로 뛰어올랐다. 다만 킹은 경기마다 온도 차가 큰 유형이라는 인상도 같이 남겼다. 터지는 날에는 혼자서 흐름을 바꾸지만, 식는 날에는 팀 공격 전체가 뻑뻑해질 수 있다.


가스공사는 새 1옵션으로 알루마를 데려왔다. 등록 문제로 비시즌이 순탄치 않았던 라건아도 개막 두 경기를 모두 뛰었다. 알루마는 두 경기 연속 16점으로 흔들림이 없었고, 라건아는 소노전 21점 12리바운드, 정관장전 15점을 올렸다. 화력의 천장은 부산KCC가 높지만 계산이 서는 쪽은 오히려 가스공사다.


올 시즌부터 외국선수 두 명이 함께 뛰는 2쿼터와 3쿼터는 롱이 버티는 부산KCC가 높이에서 앞선다. 두 경기 연속 리바운드를 15개 넘게 걷어낸 롱이 골밑을 지켜주니 킹은 득점에만 집중하면 된다. 가스공사도 라건아와 알루마가 나란히 서면 일방적으로 밀리는 그림은 아니다. 더구나 라건아에게 부산은 친정 팀의 안방이라 낯선 코트가 아니다.


한 명만 뛰는 4쿼터는 사정이 다르다. 부산KCC는 롱과 킹 가운데 한 명을 골라야 하고, 누구를 세우든 다른 한쪽의 장점은 벤치에 남는다. 가스공사는 고민 없이 알루마에게 공을 맡기면 된다. 안팎을 오가는 알루마가 상대 빅맨을 바깥으로 끌어내기 시작하면 막판 점수 차는 생각만큼 쉽게 벌어지지 않는다.



일정 조건은 똑같다. 두 팀 모두 3일과 5일에 경기를 치렀고 하루를 쉰 뒤 닷새 사이 세 번째 경기에 나선다. 부산KCC는 울산을 다녀왔고 가스공사는 대구에서 내려오는 길이라 이동 부담도 비슷하다. 체력이 어느 한쪽으로 기울 경기는 아니다.


승패는 부산KCC로 본다. 롱이 지키는 골밑과 허훈의 경기 운영은 가스공사가 40분 내내 감당하기 버겁고, 2쿼터와 3쿼터의 높이 싸움에서 벌어둔 점수가 결국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 다만 6.5점은 넉넉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개막 직후에는 전력 평가가 다 끝나지 않은 채 지난 시즌 성적과 이름값이 기준에 먼저 얹히기 마련인데, 지금의 부산KCC는 허웅의 슛이 돌아오지 않았고 벤치도 두껍지 않다. 가스공사는 두 번의 패배가 모두 한 자릿수 차이였고, 알루마를 앞세운 4쿼터 운영도 버틸 만하다. 부산KCC가 이기더라도 서너 점 안팎에서 끝나는 그림을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