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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10월 6일 MLB 탬파베이 뉴욕양키스 스포츠중계
2026-10-05
3 hit
쿨분석



선발

양키스 선발 캠 슐리틀러는 정규시즌 평균자책점 1.95로 아메리칸리그 1위에 오른 투수다. 가장 최근 등판인 9월 29일 보스턴과의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는 6이닝과 3분의 1 동안 안타 2개만 맞고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 직전 9월 24일 등판은 포스트시즌을 앞둔 점검 성격이라 3이닝 2실점에서 일찍 내려왔고, 9월 초에는 8이닝 1실점 경기도 있었다. 점검 등판 하나를 빼면 한 달 넘게 흔들린 적이 없다. 구속은 오히려 올라왔다. 평소 98마일 안팎이던 포심이 와일드카드 경기에서는 1회부터 101마일까지 찍혔고, 잘 쓰지 않던 커브를 크게 늘려 타자들의 타이밍까지 빼앗았다. 그날 내준 볼넷은 하나였다. 시즌 내내 삼진은 많고 볼넷은 적었던 투수라 스스로 주자를 쌓아 무너지는 장면은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


직전 등판에서 117구를 던진 건 데뷔 후 가장 많은 공이었지만 휴식은 넉넉하다. 이동일이 끼면서 닷새를 쉬고 올라오는데, 슐리틀러는 나흘 쉬고 나온 열다섯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21에 6이닝 가까이를, 닷새 쉬고 나온 열네 경기에서는 1.42에 6이닝 이상을 던졌다. 하루 더 쉬었을 때 확연히 좋았던 투수가 바로 그 간격으로 나온다.


템파베이를 상대로는 올해 세 번 나와 1승 1패를 기록했다. 4월 트로피카나 필드에서는 5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고 3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지만, 7월 같은 구장에서는 8이닝 1실점에 볼넷 없이 삼진 8개를 잡았다. 9월 맞대결은 3이닝 점검 등판이라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 홈과 원정의 차이는 뚜렷하다. 홈 평균자책점이 2점대 후반인 반면 원정에서는 1.16까지 내려가고, 원정 109이닝 동안 맞은 홈런이 8개뿐이다. 장타를 좀처럼 내주지 않는 투수가 장타가 덜 나오는 돔구장에서 던진다.


템파베이 선발 프레디 페랄타의 시즌 평균자책점 4.42는 메츠 시절 부진이 섞인 숫자다. 8월 초 팀을 옮긴 뒤 열 번의 선발에서는 3.25였고, 9월에는 다섯 경기 평균자책점이 1점에도 못 미쳐 이달의 투수로 뽑혔다. 최근 다섯 경기 가운데 네 번을 1실점 이하로 막았고, 마지막 등판인 9월 25일 필라델피아전에서는 5이닝과 3분의 1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끝냈다. 포심 구속은 평균 94마일 수준으로 시즌 내내 큰 변화가 없다. 달라진 건 구속보다 투구 내용이다. 이적 후 홈 네 경기 평균자책점이 1.69일 만큼 트로피카나 필드에서는 유독 편하게 던졌다. 원정에서는 9이닝당 4점 넘게 내줬지만 오늘은 홈이다.


걸리는 부분도 있다. 시즌 볼넷 비율이 슐리틀러보다 높고, 5월 메츠 유니폼을 입고 양키스를 만났을 때는 5이닝 동안 볼넷 6개를 내주며 3실점했다. 양키스전 통산 두 경기도 1패에 평균자책점 4.50이다. 휴식 간격으로 보면 나흘 쉬고 나온 열 경기는 2.30으로 좋았고 닷새 쉬고 나온 열여덟 경기는 4.77로 올라갔는데, 이번에는 열흘 만의 등판이라 초반 제구가 관건이다. 그래도 뜬공이 많은 유형에게 넓은 돔구장은 유리한 무대다. 9월의 흐름을 감안하면 5이닝 2실점 이내는 기대할 만하다. 슐리틀러는 6이닝 이상 1실점 안팎으로 본다.


 


총평

트로피카나 필드는 날씨 영향이 없는 돔이고 투수 쪽으로 살짝 기운 구장이다. 홈과 원정 구도만 보면 98승으로 1번 시드를 따낸 템파베이가 유리하다. 홈에서 더 잘 치는 팀이고 양키스는 원정 득점력이 떨어진다. 다만 오늘은 원정에서 유독 강한 슐리틀러가 그 차이를 지운다.


승부는 한 끗 차이다. 템파베이는 시리즈를 앞서 있고 불펜이 쉬었으며 페랄타가 홈에서 좋았다. 양키스는 선발의 무게와 필승조의 질에서 앞선다. 리그 최고 선발이 가장 좋았던 휴식 간격으로 올라오고 뒤에 무실점 행진 중인 세 명이 대기한다는 점에서 양키스 쪽으로 반 발짝 기운다. 슐리틀러가 6이닝 이상을 끌어 주고 상위 타선이 페랄타에게서 두세 점을 뽑으면 그대로 지키는 그림이다.


점수는 많이 나지 않을 경기로 본다. 두 선발 모두 최근 내용이 좋고, 양 팀 불펜은 연투 없이 가장 좋은 투수부터 꺼낼 수 있다. 양키스는 원정에서 장타가 줄고, 템파베이는 슐리틀러를 상대로 연결이 끊긴다. 같은 구장에서 치른 1차전도 1대0이었다. 기준점이 6.5로 낮아 한 이닝에 점수가 몰리면 넘어갈 여지는 있다. 그래도 3대2나 3대1 같은 스코어가 가장 그럴듯하다.


승패 예상: 뉴욕 양키스 승 / 언오버 예상: 기준점 6.5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