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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10월 04일 MLB 밀워키 샌디애이고 스포츠중계
2026-10-03
3 hit
쿨분석



밀워키 선발 미시오로브스키는 서른 번 선발로 나와 16승 5패에 평균자책 1.80, 탈삼진은 이백오십 개를 넘겼고 피안타율은 1할 5푼대에 묶었다. 볼넷도 174이닝 남짓 던지는 동안 마흔네 개뿐이라 9이닝으로 환산하면 두 개를 조금 넘는다. 구위로 찍어 누르는 투수가 제구까지 잡혔다는 얘기다. 피홈런은 열네 개에 그쳤고 정타로 맞아 나가는 타구 자체가 드물어 장타로 무너지는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는다. 최근 두 번의 등판은 짧았다. 9월 20일에는 3이닝 44구, 27일에는 5와 3분의 1이닝 무실점에 68구로 내려왔다. 이닝만 보면 아쉽지만 투구 수를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가을을 앞두고 팔을 아낀 흔적에 가깝고, 덕분에 이번에는 힘이 온전히 남은 상태로 올라온다.



샌디에이고 레이는 13승 8패에 평균자책 3.59다. 8월 초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아홉 번의 선발에서는 평균자책이 5점대로 올라갔고, 시즌 볼넷이 여든네 개로 9이닝당 네 개 반 꼴이라는 점이 가장 큰 약점이다. 뜬공 비중이 높아 피홈런도 스물두 개를 내줬다. 9월 5일에는 3회를 넘기지 못하고 5점을 내준 날도 있었다. 불안 요소가 분명한 투수라는 건 부정하기 어렵다. 그래도 실점 규모만 놓고 보면 생각보다 크지 않다. 마지막 등판인 9월 24일에는 84구를 던지며 고전했지만 3과 3분의 1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고, 밀워키와 8월에 붙었을 때도 4이닝 2실점이었다. 길게 못 던질 뿐 대량 실점으로 이어진 경기는 많지 않았다는 뜻이다. 휴식일에 따른 차이는 거의 없어 나흘 휴식과 닷새 휴식 모두 경기당 2점 초반대였고, 원정에서 홈보다 실점이 많았다는 점과 아흐레 만의 등판이라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승부는 밀워키다. 103승 59패의 1번 시드가 홈에서 리그 최고의 선발을 낸다. 좌타자가 많은 샌디에이고 라인업은 미시오로브스키와 구조적으로 맞지 않고, 볼넷이 많은 레이는 출루를 쌓는 밀워키 타선에 먼저 점수를 내줄 가능성이 높다. 91승 71패의 샌디에이고가 기댈 곳은 불펜이다. 레이가 초반을 최소 실점으로 넘기고 타티스나 프랜스의 한 방이 나온다면 밀러까지 이어지는 계투로 접전을 만들 수 있다. 그래도 선취점을 밀워키가 가져갈 확률이 높고, 우리베와 메길이 지키는 뒷문도 한두 점 리드를 지키기에는 충분하다. 언오버는 언더로 본다. 미시오로브스키가 버티는 동안 샌디에이고의 득점은 제한적이고, 밀워키는 좌완과 긴 공백이라는 두 가지 숙제를 안고 타석에 선다. 레이가 일찍 내려가도 그 자리를 채우는 건 와일드카드에서 한 점도 주지 않은 불펜이다. 변수는 레이의 제구다. 볼넷이 한 이닝에 몰리면서 큰 것이 나오면 흐름이 단번에 달라질 수 있다. 그 장면만 나오지 않는다면 밀워키가 3~4점, 샌디에이고가 1~2점을 내는 저득점 경기로 흘러갈 공산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