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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10월 01일 MLB 애틀랜타 필라델피아 스포츠중계
2026-09-30
4 hit
쿨분석



애틀랜타는 타일러 말리가 나선다. 시즌 평균자책점 3점대 후반은 이적 전 기록이 섞인 수치다.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고 선발로 나선 9경기만 보면 실점이 경기당 2점 안팎으로 확 줄었다. 최근 세 경기는 신시내티전 5이닝 5실점으로 한 번 흔들렸지만, 휴스턴전 6이닝 1실점, 필라델피아전 7이닝 1실점으로 안정적이었다. 오늘 경기와 가장 가까운 지표는 필라델피아 상대 성적이다. 9월에만 두 번 만나 13이닝 동안 3실점, 자책점은 1점뿐이었다. 원정에서도 6이닝 2실점으로 막았고 홈에서는 7이닝을 버텼다. 필라델피아 타선을 상대로 긴 이닝을 끌고 가면서 장타를 거의 내주지 않았다는 점이 크다. 볼넷도 이적 후 9이닝당 1개 남짓으로 적다. 구속은 눈에 띄는 하락이 없고 탈삼진 페이스도 시즌 평균을 유지하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에이스 크리스토퍼 산체스를 올린다.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진 좌완이고 평균자책점 2점대 초반을 유지했다. 다만 최근 세 경기 흐름은 들쭉날쭉했다. 가장 최근 탬파베이전에서는 7이닝 2실점 10탈삼진으로 에이스다운 투구를 했고, 그 전 메츠전도 6이닝 넘게 2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세 경기 전 워싱턴전에서는 6이닝 남짓 던지며 5점을 내줬고, 그 직전 휴스턴전에서도 6실점했다. 최근 다섯 경기로 넓혀 보면 18실점이다. 이닝은 꾸준히 먹지만 실점을 억제하는 힘은 시즌 초중반보다 떨어진 모습이다. 구위가 꺼졌다는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 마지막 등판에서 두 자릿수 탈삼진을 잡았고, 시즌 내내 볼넷을 거의 주지 않는 제구가 유지되고 있다. 문제는 맞은 공의 질이다. 강한 타구 허용이 많은 편이고 인플레이 타구가 안타로 이어지는 비율도 높았다. 땅볼 유도형이라 장타를 대량으로 맞는 유형은 아니지만, 정타가 몰리는 날에는 연속 안타로 무너지는 장면이 최근 두어 번 나왔다.



승부는 애틀랜타 쪽으로 본다. 선발만 놓고 보면 산체스라는 이름값이 앞서지만 오늘은 원정, 낮 경기라는 두 가지 약점 조건이 겹쳤고 최근 실점도 늘었다. 반대로 말리는 애틀랜타 이적 후 확실히 달라졌고 9월에 필라델피아를 두 번 만나 모두 잡아냈다. 여기에 경기 후반이 결정적이다. 필라델피아는 마무리 두란이 어제 27구를 던지며 실점까지 했고 나머지 불펜도 믿음을 주지 못한다. 애틀랜타는 이글레시아스, 리, 푸엔테스가 모두 충분히 쉬고 대기한다. 리드를 잡는 순간 지켜낼 힘에서 차이가 크다. 필라델피아가 이기려면 산체스가 7이닝 가까이 무실점에 가깝게 버텨 주거나, 하퍼와 슈워버의 장타로 말리를 일찍 끌어내려야 한다. 벼랑 끝에 몰린 팀의 절박함도 무시할 수 없다. 그래도 최근 원정에서 차갑게 식은 타선과 불안한 뒷문을 생각하면 애틀랜타의 우세가 조금 더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