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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9월 26일 MLB 화이트삭스 콜로라도 스포츠무료중계
2026-09-25
1 hit
쿨분석





선발

콜로라도는 스가노 토모유키, 화이트삭스는 션 버크가 마운드에 오른다. 둘 다 우완이지만 올 시즌 걸어온 길은 꽤 다르다. 스가노는 147이닝 남짓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5.36에 머물러 있다. 더 걱정스러운 건 기록의 속살이다. 9이닝당 삼진이 5개 반에 그칠 만큼 헛스윙을 뺏는 힘이 떨어졌고, 배트 중심에 제대로 걸린 타구를 허용하는 빈도가 리그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잦다. 타구 질로 다시 따져본 기대 평균자책점은 6점대 중반까지 올라간다. 겉으로 드러난 성적보다 실제 내용이 더 나쁘다는 얘기다. 피안타율 .281에 좌우 타자를 가리지 않고 맞는다는 점도 부담이다.


최근 흐름 역시 불안하다. 마지막 다섯 번의 등판에서 26이닝 동안 21점을 내줬다. 9월 15일 샌디에이고전에서는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고, 직전 9월 20일 시애틀전 5이닝 1실점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볼넷을 남발하는 유형은 아니어서 제구 자체가 흔들린다고 보긴 어렵다. 문제는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들어가는 공이 힘없이 몰린다는 데 있다. 뜬공 비중이 큰 투수라 한 번 정타가 나오면 담장을 넘어가기 쉽다. 원정 평균자책점이 5.64로 홈보다 더 나쁜 것도 오늘은 불리한 요소다. 5일 휴식 뒤 등판에서는 경기당 3실점 안팎이었고, 이번처럼 하루 더 쉬고 나선 경기도 평균 3실점에 5이닝 남짓을 던졌다. 오늘 역시 5이닝 전후에 3~4점 정도를 내주는 그림이 현실적이다.


버크는 반대로 탄탄한 편이다. 167이닝에 평균자책점 3.40, 9이닝당 삼진이 9개를 넘고 피안타율은 .220에 불과하다. 기대 평균자책점도 3점대 후반이라 표면과 실체 사이에 큰 거품이 없다. 특히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214로 강하다. 다만 좌타자에게는 .266으로 조금 헐거워진다. 콜로라도 라인업에 매카시, 럼필드, 모니악 세 명의 좌타자와 스위치 타자 아마도르가 들어가 있어 이 틈을 파고들 여지가 있다. 볼넷은 스가노보다 많은 편이라 투구 수가 일찍 불어나는 날이 종종 나온다.


눈여겨볼 대목은 등판 간격과 장소다. 버크는 4일이나 5일을 쉬고 나온 경기에서 경기당 2실점 안쪽으로 막으며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오늘처럼 길게 쉬고 나선 다섯 경기에서는 평균 4이닝 남짓에 평균자책점 7점대로 크게 흔들렸다. 표본이 많지는 않지만 리듬이 끊기면 제구가 들쭉날쭉해지는 경향이 읽힌다. 장소도 걸린다. 원정 평균자책점은 2.58인데 홈에서는 3.98로 한 점 넘게 나빠지고, 낮경기보다 야간 경기 성적이 확연히 떨어진다. 오늘은 홈 야간 경기다. 최근 흐름을 봐도 9월 8일 피츠버그전에서 1이닝 남짓 만에 7실점으로 무너졌다가 9월 19일 디트로이트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제 모습을 찾았다. 기복이 있는 만큼 5이닝 전후 2~3실점을 기본으로 보되 초반에 흔들릴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



총점은 오버 쪽이다. 스가노가 5이닝 전후 3~4점, 그 뒤를 잇는 콜로라도 불펜이 2점 안팎을 더 내줄 가능성이 크다. 버크가 홈 야간 경기와 긴 휴식 뒤 등판이라는 약한 조건에 놓였다는 점도 콜로라도에 2~3점 정도는 허용할 여지를 남긴다. 다만 확신할 수 있는 오버는 아니다. 콜로라도 원정 타선이 최근처럼 1~2점에 묶이거나, 스가노가 직전 시애틀전처럼 버텨준다면 9점 아래로 끝날 수 있다. 화이트삭스 라인업이 가벼워진 것도 총점을 누르는 요소다. 큰 금액보다는 가볍게 접근할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