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단 시대의 첫 페이지, 코자엘리에서 열린다
튀르키예가 코자엘리 스타디움에서 프랑스를 맞는다. 한국시간 26일 새벽 3시 45분에 열리는 네이션스리그 리그A 1조 첫 경기다. 튀르키예에게는 처음 밟는 리그A 무대이고, 프랑스에게는 데샹 이후 지네딘 지단 감독이 처음으로 공식전을 지휘하는 날이다. 두 팀 모두 여름 월드컵의 아쉬움을 털어내야 하는 출발점이라, 조별 첫 경기 이상의 무게가 실린다.
예상 포메이션과 두 팀의 상성
튀르키예는 4-2-3-1로 나선다. 차키르가 골문을 지키고 첼리크, 카박, 바르다크츠, 카디오글루가 포백을 이룬다. 외즈잔과 윅섹이 수비형 두 자리를 맡고, 2선에는 귈레르, 우준, 악튀르크올루, 최전방에는 일마즈가 선다. 프랑스는 4-3-3이다. 메냥 앞에 트뤼페르, 우파메카노, 라크루아, 쿤데가 서고, 라비오와 코네가 중원의 기둥을 맡는다. 셰르키가 한 칸 위에서 연결 고리 역할을 하고, 전방은 두에, 음바페, 올리세로 채워진다.
상성의 핵심은 중원 숫자 싸움이다. 셰르키가 하프스페이스로 내려오면 프랑스는 3대2 우위를 쉽게 만든다. 이 경우 튀르키예의 두 수비형 미드필더가 좌우로 끌려다닐 위험이 크다. 반대로 튀르키예는 귈레르와 우준이 공을 잡는 순간 프랑스 풀백 뒷공간을 곧장 노릴 수 있어, 공수 전환 속도에서는 밀리지 않는다.
압박과 빌드업, 균열은 어디서 나나
몬텔라의 튀르키예는 홈에서 높은 라인의 전방 압박을 즐긴다. 일마즈가 센터백을 향해 뛰고, 악튀르크올루와 귈레르가 풀백 쪽 패스 길을 막는 구조다. 문제는 프랑스 후방이 이 압박을 풀 힘이 충분하다는 점이다. 살리바와 코나테가 모두 빠지면서 우파메카노와 라크루아 조합이 급하게 꾸려졌지만, 라비오가 두 센터백 사이로 내려와 세 명이 빌드업을 시작하고 쿤데가 안쪽으로 좁히면 첫 압박은 비교적 쉽게 벗겨진다. 한 번 벗겨지면 올리세와 두에가 튀르키예 풀백과 1대1로 맞서게 된다.
프랑스의 약점은 조직력이다. 소집 기간이 짧고 새 얼굴이 많아서, 전방 압박을 걸 때 라인 간격이 벌어질 수 있다. 튀르키예가 전반 초반 이 틈을 파고들어 선제골을 넣는다면 경기 양상은 완전히 달라진다.
최종 결론
프랑스는 빌드업 완성도, 측면 1대1, 벤치 깊이에서 모두 앞선다. 튀르키예는 홈 분위기와 귈레르의 한 방으로 버틸 수는 있지만, 핵심 두 명이 빠진 채 90분 내내 프랑스를 막기는 버겁다. 한편 지단 체제 첫 경기인 만큼 프랑스가 신중하게 운영할 가능성이 높고, 튀르키예는 강팀 상대 결정력이 떨어진다. 그래서 네 골 이상의 난타전보다는 2-0이나 2-1 흐름이 더 자연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