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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9월 25일 MLB 콜로라도 애리조나 스포츠중계
2026-09-24
3 hit
쿨분석



콜로라도는 태너 고든이 나선다. 1승 5패, 평균자책점 6.01이다. 올 시즌 23경기 가운데 선발 등판은 11경기뿐이라, 오늘도 앞에서 짧게 끊어줄 투수를 먼저 세우고 고든이 중반 이닝을 길게 책임지는 운영이 유력하다. 최근 세 번의 등판은 편차가 컸다. 8월 말에는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직전 샌디에이고전에서는 3이닝 만에 7점을 내주고 무너졌다. 최근 다섯 번 등판의 평균 소화 이닝은 4이닝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고든의 가장 큰 문제는 홈이다. 쿠어스 필드에서 평균자책점이 8.20인데 원정에서는 3.25로 전혀 다른 투수가 된다. 피안타율은 .330에 이르고, 특히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336으로 더 나쁘다. 볼넷은 9이닝당 두 개가 되지 않을 만큼 제구가 좋다. 문제는 존 안에 들어간 공이 강하게 맞아 나간다는 점이다. 뜬공 비중이 극단적으로 높은 유형이라 쿠어스의 희박한 공기와 궁합이 좋을 수가 없다. 인플레이 타구 안타 비율이 유난히 높았던 만큼 불운이 섞인 면은 있다. 그래도 강한 타구 허용이 많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



애리조나는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가 선발로 나선다. 15승 7패, 평균자책점 2.89라는 성적만 보면 이 경기는 애리조나 쪽으로 크게 기울어 보인다. 그런데 최근 흐름은 성적표만큼 깔끔하지 않다. 직전 두 경기에서 텍사스를 상대로 5이닝 1/3 동안 6점(자책 3점)을 내줬고, 이어진 양키스전에서도 같은 이닝을 던지며 7점을 허용했다. 그 앞 경기까지 묶어 최근 세 번의 등판을 보면 5이닝은 꼬박꼬박 채웠다. 다만 실점이 쌓이는 속도는 시즌 평균과 확연히 달라졌다. 로드리게스는 탈삼진 비율이 높지 않아 공 끝으로 타자를 윽박지르는 투수가 아니다. 맞혀 잡는 유형인데 뜬공 비중까지 높아서, 공이 조금만 몰리면 타구가 멀리 뻗는 약점이 최근 두 경기에 그대로 드러났다. 볼넷은 9이닝당 세 개 안팎으로 평범한 수준이다. 제구가 무너졌다기보다는 스트라이크존 안에서 공의 위력이 떨어졌다고 보는 편이 맞다. 세부 지표로 봐도 수비 영향을 뺀 평균자책점은 3점대 후반, 타구 질로 계산한 기대 평균자책점은 4점대 초반이다. 표면 성적만큼 압도적인 투수는 아니라는 뜻이다.



승패는 애리조나 쪽으로 본다. 로드리게스의 최근 흐름이 좋지 않고 표면 성적에 거품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쿠어스에서 약한 고든을 상대로 우타자 중심의 매치업이 유리하게 짜여 있다. 무엇보다 경기 후반 불펜의 질에서 차이가 크다. 모리요가 빠져도 가르시아, 로아이시가, 클라크가 버티는 애리조나 뒷문이 중간 계투가 흔들리는 콜로라도보다 훨씬 단단하다. 총점은 기준선 근처에서 치열하게 맞설 것으로 본다. 두 타선 모두 최근 5경기 방망이가 식었고 어제 경기도 8점에 그쳤다는 점은 언더 쪽 근거다. 반면 로드리게스가 올 시즌 가장 부진했던 휴식 구간에서 등판하고, 고든이 쿠어스에서 극도로 약하며, 콜로라도가 경기의 절반 이상을 불펜으로 채워야 한다는 점이 더 무겁게 느껴진다. 양 팀 합산 11점 안팎의 흐름을 예상하되, 기준선과의 간격이 크지 않은 만큼 무리한 접근보다는 가볍게 가져가는 편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