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디캡
디트로이트의 승리와 세 점 차 이상 승리는 별개다. 발데스의 평균자책점 4.06은 워싱턴의 득점을 완전히 봉쇄할 수 있다는 수치가 아니기 때문이다. 홈팀이 핸디캡까지 넘기려면 러브레이디에게 선취점을 얻은 뒤 후속 투수들에게도 추가점을 올려야 한다. 워싱턴이 빠른 투수 교체로 위기를 끊으면 점수 차가 한두 점에 머물 수 있다. 이번에는 러브레이디의 높은 출루 허용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디트로이트에 중반 공격 기회까지 제공할 것으로 본다. 발데스가 상대의 추격을 억제한다는 조건에서 핸디캡 승을 선택한다.
언오버
7.5 기준 언더다. 홈팀의 세 점 차 승리와 언더가 함께 들어오려면 5-2처럼 디트로이트에 점수가 집중돼야 한다. 러브레이디의 WHIP만 보면 오버를 떠올릴 수 있지만, 총득점은 워싱턴이 발데스를 상대로 얼마나 점수를 내는지에도 달려 있다. 디트로이트가 먼저 앞서고 발데스가 원정팀의 득점권 기회를 분산시키는 흐름을 예상한다. 기준점이 낮은 만큼 불펜 구간의 추가 실점은 위험 요소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프람버 발데스)
발데스에게 필요한 것은 매 이닝 무실점이 아니라 긴 선발 이닝이다. 러브레이디 이후 워싱턴의 투수 운용이 길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발데스가 먼저 내려가지 않고 경기 중반까지 균형을 잡아주면 디트로이트 타선은 후속 투수를 상대로 득점을 늘릴 시간을 얻는다. 선취점을 지원받은 직후 볼넷이나 장타로 리드를 돌려주지 않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워싱턴 내셔널스(리처드 러브레이디)
러브레이디의 평균자책점은 3.86이지만 WHIP 1.84를 함께 봐야 한다. 주자를 내보내고도 실점을 막은 이닝이 있었다는 뜻이지, 출루 자체를 안정적으로 억제했다는 뜻은 아니다. 선발로 나서는 이번 경기에서는 투구 수가 빨리 늘어날 수 있다. 초반을 깔끔하게 통과하면 워싱턴이 예상보다 오래 접전을 이어가겠지만, 주자가 연달아 쌓이면 디트로이트의 득점 기회가 반복된다.
GAME SUMMARY
평균자책점 4.06의 발데스와 3.86의 러브레이디를 숫자 하나로 비교하면 이번 선발 대결을 잘못 읽을 수 있다. 러브레이디는 올 시즌 32⅔이닝을 던졌고 WHIP은 1.84다. 디트로이트가 초반에 주자를 모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를 선취점으로 연결하면 워싱턴은 긴 이닝을 후속 투수에게 맡긴 채 따라가야 한다. 발데스도 무조건적인 저실점이 보장된 투수는 아니어서 워싱턴이 먼저 장타를 얻으면 이 전망은 흔들린다. 다만 홈팀이 상대의 투수 교체 전후로 득점 기회를 여러 번 만들고 발데스가 그 리드를 경기 중반까지 지키는 흐름이 조금 더 선명하다. 일반과 승1패는 디트로이트 승, 추가점까지 쌓아 세 점 차 이상으로 마무리할 것으로 봐 핸디캡도 승이다. 워싱턴의 득점이 제한된다는 예상 아래 7.5 언더를 선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