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NC는 라일리, kt는 로건이 선발로 나선다. 오늘 경기의 흐름은 결국 라일리가 얼마나 길게 kt 타선을 묶느냐에서 갈린다.
라일리는 최근 세 번의 등판에서 20이닝을 던지며 2점만 내줬다. 9월 4일 키움전 6이닝 1실점, 10일 KIA전 7이닝 무실점, 17일 SSG전 7이닝 1실점으로 세 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넘겼다. 그 직전 삼성전에서는 8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잡았다. 시즌 평균자책점 2.59에 9이닝당 탈삼진이 11개를 넘는다. 구위는 리그 최상위권이고 9이닝당 볼넷도 2개 남짓이라 볼넷으로 스스로 무너지는 투수가 아니다. kt 상대로도 한 차례 선발로 나서 평균자책점 2.45에 승리를 챙겼다.
뜬공이 많은 유형이라 시즌 피홈런 17개는 부담이다. 하지만 이닝당 출루허용이 0.98에 불과해 홈런을 맞아도 주자 없이 맞는 경우가 많고, 대량 실점으로 번지는 장면이 드물다. 홈과 원정의 편차가 거의 없고 야간 경기에서 오히려 더 좋았다. 오늘은 17일 등판 후 5일을 쉬고 나온다. 이 간격으로 나선 여섯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75, 평균 6이닝을 채웠다. 최소 6회까지 kt 타선을 2점 안팎으로 묶어줄 가능성이 높다.
로건은 라일리만큼 압도적인 투수는 아니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 27이닝 13실점으로 경기당 5이닝 남짓을 던졌고, 피안타율 .281에 이닝당 출루허용 1.41로 주자를 자주 내보낸다. 수원에서의 실점도 원정보다 많았다. 다만 로건에게는 땅볼 유도라는 확실한 무기가 있다. 시즌 피홈런이 7개에 불과하고 9이닝당 1개가 채 안 된다. 주자를 내보내도 병살과 땅볼로 이닝을 정리하는 유형이라 안타 수에 비해 실점이 크게 불어나지 않는다. 주자를 남겨두고 이닝을 끝내는 능력도 리그 평균보다 좋다.
NC전에는 한 차례 나와 평균자책점 3.38로 승리를 따냈다. 오늘은 18일 등판 후 4일 휴식이고, 이 간격에서 평균자책점 3.10, 평균 5⅔이닝을 기록했다. 최근 방망이가 식은 NC 타선을 상대로 5회 이상을 2~3실점으로 버티는 그림이 현실적이다. 선발만 보면 NC가 앞서지만, 양 팀 모두 선발이 경기를 크게 망가뜨릴 가능성은 낮은 매치업이다.
총평
수원 KT위즈파크는 경기당 11점 가까이 나오는 타자 친화 구장이다. 그래도 오늘은 선발 매치업이 구장 성향을 누를 가능성이 높다. 리그 최상위권 탈삼진 능력을 가진 라일리가 6회 이상을 책임지고, 로건은 땅볼로 장타를 억제하는 유형이다. 8월 맞대결 세 경기 중에는 합산 3점짜리 투수전도 있었다. kt는 홈에서 41승 22패로 강했고 NC는 원정 30승 30패로 반타작이다. 올해 맞대결도 kt가 10승 4패로 압도했고, 수원에서는 다섯 경기 중 네 경기를 가져갔다.
예상하는 흐름은 이렇다. 초반은 라일리의 호투 속에 NC가 로건을 상대로 상위 타선에서 한두 점을 먼저 뽑는다. kt는 라일리가 있는 동안 조금씩 따라붙는다. 승부는 라일리가 내려간 뒤 갈린다. 필승조 소모가 큰 NC 불펜을 상대로 kt 중심 타선이 경기 후반 역전에 성공하고, 안정적인 kt 계투가 리드를 지키는 그림이다. 선발은 NC가 앞서지만 불펜과 타선의 짜임새, 홈 강세와 상대 전적까지 더하면 kt 쪽이 우세하다.
득점은 양 팀 합산 7~8점 선의 접전을 예상한다. 라일리가 kt 중심 타선의 장타를 초반에 묶고, NC 타선은 최근 식은 흐름대로 추가점을 내기 어렵다. 기준점 9.5에는 못 미치는 쪽으로 판단한다.
예상: kt 위즈 승리 / 기준점 9.5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