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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9월 23일 NPB 히로시마 요미우리 스포츠중계
2026-09-23
5 hit
쿨분석



 선발

 


요미우리는 좌완 다케마루 가즈유키, 히로시마는 좌완 토코다 히로키가 선발로 나선다. 좌완 맞대결이지만 두 투수의 스타일은 뚜렷하게 다르다. 다케마루는 삼진으로 이닝을 정리하는 투수이고, 토코다는 맞혀 잡으면서 긴 이닝을 끌고 가는 투수다.


다케마루의 최근 세 경기는 기복이 컸다. 직전 등판인 한신전에서는 홈에서 7이닝 동안 109구를 던지며 무실점으로 막았고, 그 전 등판은 바로 이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치른 히로시마전이었는데 6이닝 무실점이었다. 반면 한 경기 앞선 주니치전에서는 3이닝 만에 8점을 내주고 내려왔다. 무너질 때는 초반에 크게 흔들리지만, 제 컨디션이면 7이닝 가까이 끌고 가는 투수라는 점이 최근 기록에 그대로 드러난다. 히로시마를 상대로는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12이닝 동안 2실점만 내주며 2승을 챙겼다. 한 경기 평균 6이닝을 채웠으니 이닝 소화에 문제가 없었고, 장타도 거의 허용하지 않았다. 시즌 전체로 보면 9이닝당 삼진이 10개를 넘어 리그 최상위권이다. 볼넷은 9이닝당 3개가 채 되지 않아 제구도 안정적이다. 구위가 떨어진 흔적은 삼진 페이스에서 보이지 않는다. 다만 9이닝당 피홈런이 1개를 조금 넘어 한 방을 맞는 경기가 가끔 나온다.


홈과 원정의 차이는 크지 않다. 홈에서 조금 더 낫지만 원정 평균자책점도 4점대 초반에 머물러 있어 원정이라 흔들리는 유형은 아니다. 신경 쓰이는 부분은 휴식 간격이다. 직전 등판 이후 열흘 넘게 쉬고 나오기 때문에 첫 이닝 감각이 관건이다.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2할 초반으로 강하지만 우타자에게는 2할 7푼대로 약해진다. 히로시마 타선에 우타자가 절반 이상 배치된다는 점은 다케마루가 풀어야 할 숙제다.


토코다는 최근 세 경기에서 두 얼굴을 보였다. 9월 초 주니치전 8이닝 1실점, 이어진 한신전 8이닝 무실점으로 연달아 긴 이닝을 막아냈는데 가장 최근 한신 원정에서는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삼진 비율이 리그 최저권이라 타자와의 승부를 맞혀 잡는 쪽으로 풀어간다. 수비와 운이 따라주는 날은 8이닝도 가지만, 연속 안타가 터지면 끊어낼 결정구가 부족하다. 볼넷은 9이닝당 2개대 초반으로 적고, 피홈런도 1개가 채 안 되어 장타 억제는 준수하다.


토코다의 진짜 무기는 홈 경기력이다. 마쓰다에서의 평균자책점은 2점대 후반으로 원정보다 확연히 좋다. 요미우리전 세 차례 등판은 모두 도쿄돔 원정이었고, 20이닝 남짓 소화하며 7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7이닝 가까이 버텼다는 점에서 요미우리 타선을 상대로도 이닝은 충분히 먹어줄 수 있다. 홈에서 요미우리를 만나는 것은 올해 처음이라, 원정보다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할 근거가 있다.


선발 매치업만 놓고 보면 히로시마가 근소하게 앞선다. 토코다의 홈 강세가 뚜렷하고, 다케마루는 공백 이후 첫 등판이라는 변수가 있다. 다만 다케마루는 히로시마 타선을 두 번 모두 제압한 경험이 있어 격차는 크지 않다.


 

총평

 


마쓰다 스타디움은 리그에서 손꼽히는 투수 친화 구장이다. 올 시즌 이곳에서 열린 경기는 평균 6점대 중반의 득점이 나왔고, 기준점 아래로 끝난 경기가 조금 더 많았다. 요미우리의 최근 원정 열 경기도 대부분 기준점 아래에서 마무리됐다. 시즌 성적은 요미우리가 확실히 앞서고, 득실 차이는 비교가 어려울 만큼 벌어져 있다.


선발은 토코다의 홈 강세 덕에 히로시마가 근소하게 앞선다. 그러나 경기의 나머지 절반은 요미우리 쪽으로 기운다. 요미우리 불펜은 일주일 동안 사실상 실점이 없었고, 마르티네즈와 다나카, 나카가와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모두 건재하다. 히로시마는 엔도가 연투로 빠지면서 후반 이닝 운용이 불안해졌고, 중간 계투는 최근 대량 실점을 반복했다. 타선 역시 요미우리는 상위 타선이 뜨겁고, 히로시마는 좌완 상대로 방망이가 완전히 식어 있다.


경기 흐름은 초반 투수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토코다가 홈에서 5~6회까지 요미우리 타선을 묶고, 다케마루도 히로시마 타선을 상대로 좋았던 기억을 살려 비슷한 이닝을 버티는 그림이다. 승부는 불펜이 올라오는 6회 이후에 갈릴 것으로 본다. 요미우리가 이즈구치와 오시로의 출루에 달벡의 한 방을 더해 중반에 리드를 잡으면, 그 뒤는 요미우리 불펜이 지켜낼 수 있다. 히로시마가 이기려면 토코다가 7회 이상 던지면서 적은 점수를 지켜야 하는데, 지금의 타선으로는 넉넉한 리드를 만들어주기 어렵다.


총 득점은 양 팀 선발이 제 몫을 해주고 투수 친화 구장이라는 점을 감안해 기준점 아래로 본다. 요미우리가 4점 안팎, 히로시마가 2점 안팎을 내는 흐름이 가장 자연스럽다. 다만 다케마루가 공백 탓에 초반에 흔들리면 총점이 기준점을 넘길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최종 예상: 요미우리 승리, 언오버 6.5 기준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