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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9월 20일 MLB 화이트삭스 디트로이트 스포츠무료중계
2026-09-19
1 hit
쿨분석




디트로이트는 잭슨 조브, 화이트삭스는 션 버크가 선발로 나선다. 둘 다 우완이지만 올 시즌 쌓아온 기록의 두께는 차이가 크다. 버크는 서른 번 등판해 160이닝 넘게 던지며 로테이션 맨 앞자리를 지켜왔다. 조브는 일곱 차례 선발 등판에 35이닝 정도를 소화한 콜업 직후 투수다. 이름값과 누적 기록만 보면 버크 쪽으로 기우는 게 자연스럽다. 다만 최근 흐름과 오늘 등판 조건을 함께 놓고 보면 그림이 다소 달라진다.


버크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47이고, 수비 영향을 걷어낸 지표도 3점대 초반이라 결과와 내용이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 9이닝당 탈삼진이 10개에 가깝고 피안타율도 2할 1푼대로 낮다. 볼넷 허용도 시즌 내내 일정한 수준을 유지해 제구가 크게 흔들린 구간은 없었다. 걸리는 부분은 최근 3~5경기의 이닝 소화다. 최근 다섯 경기 평균이 4이닝을 조금 넘는 수준에 그쳤다. 특히 피츠버그전에서는 1이닝을 겨우 넘기고 7점을 내주며 조기 강판됐다. 이 한 경기의 충격이 크긴 하지만, 그 경기를 빼더라도 5회를 온전히 채우지 못하는 날이 잦아졌다. 뜬공 비율이 높은 투수라 맞았을 때 장타로 이어질 위험도 늘 안고 있다.


휴식일별 기록은 더 뚜렷하게 갈린다. 4일 휴식 뒤 등판에서는 평균 2실점 안팎으로 5이닝 이상을 꾸준히 막아냈다. 반면 오늘처럼 5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 경기에서는 평균 실점이 4점 가까이로 뛰었고 이닝도 4이닝 남짓으로 줄었다. 루틴이 하루 밀렸을 때 초반 제구와 리듬을 찾는 데 애를 먹는 모습이다. 홈과 원정의 차이도 크다. 원정 평균자책점은 2점대 중반으로 수준급이지만 홈에서는 4점대 초반으로 올라간다. 야간 경기 성적도 주간보다 한 단계 떨어진다. 오늘은 홈 야간 경기에 5일 휴식 등판이다. 버크에게 불리한 조건이 세 가지나 겹친 셈이다.


조브는 표본이 작다는 점을 먼저 짚어야 한다. 평균자책점 3.89는 나쁘지 않다. 하지만 수비 무관 지표는 4점대 후반이고, 타구 질 기반 기대 지표도 실제 결과보다 높게 나온다. 운이 어느 정도 따라준 성적이라는 뜻이다. 강점도 분명하다. 땅볼 유도 능력이 뛰어나 장타 억제에 유리하다.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1할 6푼대에 불과할 만큼 반대 손 타자를 잘 묶는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는 매 경기 5이닝 이상을 책임지며 경기당 2실점 수준으로 버텼다. 콜업 직후치고는 이닝 소화가 안정적이다. 원정 평균자책점도 3점대 초반으로 홈보다 훨씬 좋다. 5일 휴식 뒤 등판한 한 경기에서도 1실점으로 막았다. 표본이 한 경기라 의미를 크게 둘 수는 없지만, 적어도 부정적인 신호는 아니다.


정리하면 시즌 전체로는 버크가 낫고, 오늘 경기 조건만 떼어 보면 조브 쪽이 오히려 편하다. 버크가 5회 전후에서 내려갈 가능성이 적지 않다. 조브는 5~6회까지 끌고 갈 그림이 더 현실적이다.





버크가 일찍 무너지면 점수가 확 불어날 수 있다. 화이트삭스 타선의 반등세와 최근 구장 흐름도 오버 쪽 근거다. 반대로 디트로이트 불펜이 최근처럼 실점을 틀어막고, 조브가 좌타 중심 타선을 묶어낸다면 화이트삭스 득점은 3점 안팎에서 멈출 가능성이 높다. 디트로이트 타선도 장타력이 식어 있어 폭발적인 득점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5대3 정도의 흐름을 예상하며, 기준점 8.5를 근소하게 밑도는 쪽에 무게를 둔다. 기준점과의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언오버는 무리하게 접근하기보다 가볍게 보는 편이 낫다. 이 경기의 핵심은 디트로이트의 승리 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