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는 좌완 가네마루 유메토, 요미우리는 좌완 이노우에 하루토를 내세웁니다. 시즌 성적만 보면 두 투수 모두 리그 최상위권입니다. 가네마루는 23경기 모두 선발로 나와 147과 3분의 1이닝을 던졌고 평균자책점은 2.75입니다. 이노우에는 20경기 선발에 125와 3분의 1이닝, 평균자책점 2.30으로 기록상 조금 더 앞섭니다. 두 투수 모두 등판마다 평균 6이닝 이상을 책임지고 있어서, 이 경기도 6회까지는 선발 싸움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차이는 홈과 원정 성적에서 드러납니다. 가네마루는 홈에서 13경기 88이닝 동안 23실점밖에 내주지 않았지만, 원정 10경기에서는 59와 3분의 1이닝에 26실점을 했습니다. 피안타율도 홈 2할 초반, 원정 3할 초반으로 크게 벌어집니다. 원정에서는 타자들이 공을 훨씬 잘 맞힌다는 뜻입니다. 오늘은 도쿄돔 원정이라 가네마루에게 불리한 조건입니다. 이노우에도 조건이 좋지만은 않습니다. 원정 11경기 67과 3분의 1이닝에서는 16실점으로 아주 안정적이었는데, 홈 9경기 58이닝에서는 20실점으로 조금 흔들렸습니다. 낮 경기보다 야간 경기 실점이 확실히 많다는 점도 오늘 저녁 6시 경기에서는 걸리는 대목입니다. 다만 가네마루의 원정 약세보다는 흔들림의 폭이 작습니다.
최근 흐름에서도 이노우에가 조금 낫습니다. 가네마루는 최근 다섯 번의 등판에서 32이닝을 던지며 13점을 내줬습니다. 이닝 소화는 꾸준했지만 실점이 시즌 평균보다 늘었습니다. 이노우에는 같은 다섯 번의 등판에서 31과 3분의 1이닝에 10실점으로 시즌 모습에 가깝게 버텼습니다. 두 투수 모두 9월 10일 등판 이후 8일을 쉬었습니다. 가네마루가 87구, 이노우에가 109구를 던진 뒤라 체력 부담은 없지만, 오래 쉰 만큼 초반 제구 감각이 경기 흐름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장타 억제력은 이노우에가 앞섭니다. 9이닝당 피홈런이 가네마루 0.92, 이노우에 0.65로, 이노우에가 담장을 넘기는 타구를 확실히 덜 허용합니다. 탈삼진 능력도 이노우에가 9이닝당 8.83개로 가네마루의 8.08개보다 조금 높습니다. 공 자체로 타자를 제압하는 힘이 조금 더 있다는 뜻입니다. 두 투수 모두 주자를 내보낸 뒤 실점 없이 막아낸 비율이 높은 편인데, 이 부분은 운이 따른 측면도 있어서 언제든 평균 쪽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세부 지표로 보면 가네마루가 평균자책점보다 조금 더 실점할 여지가 있는 투수라는 점도 함께 봐야 합니다. 선발 싸움은 요미우리 쪽이 근소하게 유리합니다. 이노우에는 홈에서 약간 흔들렸다고 해도 기본 구위가 탄탄합니다. 가네마루는 원정만 나오면 수치가 뚜렷하게 나빠졌다는 것이 가장 큰 변수입니다. 두 선발 모두 5회 이전에 무너질 유형은 아니어서 양 팀 모두 초반 대량 득점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승패는 요미우리 쪽으로 기웁니다. 이노우에가 홈에서 다소 흔들린 적이 있다고 해도 가네마루의 원정 약세가 더 뚜렷합니다. 요미우리의 8회와 9회 필승조는 리그 최상급입니다. 최근 좌투수 상대 타격감과 상위 타선의 출루 흐름도 요미우리가 앞섭니다. 주니치의 3연승 분위기와 요미우리의 3연패는 신경 쓰이는 부분입니다. 그래도 마운드 전력 차이를 뒤집을 정도의 요소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격차가 크지 않아 한두 점 차의 박빙 승부를 예상하는 것이 맞습니다. 언오버는 언더 쪽이 조금 더 설득력 있습니다. 두 선발 모두 6이닝 가까이 버틸 수 있는 투수입니다. 두 팀 불펜도 이틀을 쉬어 필승조가 모두 준비된 상태이고, 최근 불펜 흐름이 좋습니다. 두 팀 타선이 모두 최근 열 경기 경기당 3점대 초반에 머물고 있고, 도쿄돔 최근 경기들도 저득점으로 끝난 경우가 많았습니다. 경계해야 할 변수는 가네마루입니다. 원정에서 피안타가 늘어나는 패턴이 오늘도 나오면 요미우리 상위 타선이 초반에 흐름을 가져가면서 점수가 예상보다 쉽게 불어날 수 있습니다. 다만 전체적인 흐름은 투수전 쪽이 우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