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바스크의 강호, 첫 유럽 무대에 선 체리스
레알 소시에다드와 AFC본머스가 한국시간 9월 18일 새벽 4시 레알레 아레나에서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라운드를 치릅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코파 델 레이 우승으로 유럽 무대에 돌아왔지만, 라리가에서는 6경기 2승 1무 3패로 12위에 그치고 있습니다. 직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는 80분까지 무실점으로 버티다가 막판 세 골을 내주며 0-3으로 졌습니다. AFC본머스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6위로 구단 역사상 첫 유럽 대항전에 나섭니다. 리그에서는 아직 승리가 없지만 공식전 4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결장자 점검, 뒷문이 헐거워진 레알 소시에다드
레알 소시에다드는 오른쪽 수비수 아람부루를 쓸 수 없습니다. 2024-25 유로파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받은 퇴장 징계가 이번 대회까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무릎 부상으로 장기 이탈 중인 오드리오솔라, 부상 중인 수비엘디아도 복귀 소식이 없습니다. 특히 수비엘디아가 빠지면서 베이티아와 마르틴이라는 젊은 센터백 조합이 프리미어리그 공격진을 상대해야 합니다. 아람부루의 자리는 8월 말 합류한 포르트가 맡을 전망입니다.
AFC본머스는 아드리와 밀로사블리예비치가 원정에 동행하지 않고, 아라우호와 크루피도 부상으로 결장합니다. 애덤스는 출전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그래도 마르코 로제 감독은 사실상 최정예 전력을 가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4-2-3-1, 갈리는 압박과 빌드업의 온도
두 팀 모두 4-2-3-1로 나섭니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골문은 마레로가 지키고, 고메스와 마르틴, 베이티아, 포르트가 포백을 이룹니다. 에레라와 투리엔테스가 3선을 받치고, 오치엥과 오야르사발, 구보가 2선에 서며, 오스카르손이 최전방을 맡습니다. AFC본머스는 디 그레고리오 앞에 트뤼페르와 실바, 힐, 스미스를 세웁니다. 쿡과 스콧이 중원을 지키고, 태버니어와 클라위버르트, 하얀이 에바니우송을 지원합니다.
AFC본머스는 공격적인 압박과 롱볼 전개가 뚜렷한 팀입니다. 그래서 빌드업을 젊은 골키퍼 마레로와 두 센터백부터 시작해야 하는 레알 소시에다드에게는 초반 전개가 첫 번째 시험대입니다. 반대로 레알 소시에다드는 볼 탈취와 역습에 강점이 있어, 상대가 전진한 뒤 생기는 뒷공간을 노릴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경기의 가장 큰 상성 격차는 반대편에 있습니다. AFC본머스는 스루패스로 기회를 만드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고 역습도 강한데, 레알 소시에다드는 역습 수비가 매우 취약합니다. 공중볼 경합은 두 팀 모두 강점이어서 롱볼 싸움은 서로 상쇄될 가능성이 큽니다.
승부를 가를 1대1 매치업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구보와 트뤼페르의 맞대결입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오른쪽 공격 비중이 높고, AFC본머스는 스루패스 수비가 약합니다. 구보의 안쪽 침투와 포르트의 오버래핑이 맞물리면 홈팀의 가장 날카로운 공격 루트가 열립니다.
반대편에서는 하얀과 고메스가 부딪힙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측면 수비와 개인기가 좋은 선수를 막는 데 약점이 있습니다. 하얀은 최근 슈팅 수는 많지만 마무리가 따라주지 않고 있어, 결정력이 살아나느냐가 변수입니다.
태버니어와 포르트의 대결도 흥미롭습니다. 태버니어는 브렌트퍼드전 득점을 포함해 시즌 초반 가장 위협적인 공격수로 꼽히는 반면, 포르트는 새 팀 수비 조직에 아직 적응하는 단계입니다. 중앙에서는 월드컵 우승의 기세를 안고 있는 오야르사발이 쿡, 스콧 라인 사이 공간을 얼마나 파고드느냐가 관건입니다.
득실 흐름과 상대 난이도, 홈과 원정의 온도차
레알 소시에다드는 최근 5경기에서 6골을 넣고 10골을 내줬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라는 강팀 두 곳에 7실점을 했고, 에스파뇰과 셀타, 엘체를 상대로는 5득점 3실점으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문제는 홈입니다. 최근 홈 3경기에서 2득점 4실점에 그쳤고 두 경기는 무득점이었습니다. 지난 시즌을 포함하면 홈 7경기에서 단 1승뿐입니다. 원정 2경기는 4득점 6실점으로 오히려 공격이 더 활발했습니다.
AFC본머스는 5경기 10득점 7실점입니다. 링컨 시티를 4-0으로 이긴 리그컵 경기를 빼면 리그 4경기 6득점 7실점이고, 매 경기 실점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와 뉴캐슬 원정이라는 험난한 일정 속에서도 원정 2경기 3득점을 올렸고, 뉴캐슬 원정에서는 2-2로 버텼습니다. 다만 리그 초반 84분 이후 실점으로 승점을 잃은 경기가 이어졌을 만큼 리드를 지키는 힘이 매우 약합니다.
두 팀의 최근 10경기 중 8경기에서 3골 이상이 나왔습니다. 맞대결 세 번은 모두 친선전이었고, 2025년 두 차례는 0-0과 1-1로 끝나 참고 가치는 낮습니다.
최종 예상
AFC본머스의 역습과 스루패스는 레알 소시에다드가 가장 약한 역습 수비를 정면으로 겨냥합니다. 여기에 홈팀의 오랜 홈 부진과 수비엘디아, 아람부루의 공백까지 겹쳐 원정팀 쪽으로 무게가 기웁니다. 다만 AFC본머스의 리드 관리 능력이 워낙 불안해 레알 소시에다드도 득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양 팀이 모두 골망을 흔드는 흐름을 예상하며, 스코어는 1-2 또는 2-3을 봅니다.
최종 예상: AFC본머스 승리, 언오버 2.5 기준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