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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9월 14일 MLB 디트로이트 콜로라도 스포츠무료중계
2026-09-13
6 hit
쿨분석




콜로라도는 우완 가브리엘 휴즈, 디트로이트는 우완 잭슨 잡이 나선다. 두 투수 모두 지금 시점에서 "믿고 맡긴다"는 표현과는 거리가 있다.


휴즈의 최근 세 경기는 9월 8일 5이닝 2실점, 9월 2일 4와 3분의 2이닝 1실점, 8월 27일 5이닝 4실점이다. 내용만 보면 나쁘지 않아 보이지만 공통점이 하나 있다. 다섯 번째 이닝을 넘겨본 적이 없다는 점이다. 최근 다섯 경기 평균 소화 이닝이 4와 3분의 2이닝 수준이고, 가장 짧았던 날은 4이닝이었다. 투구수 관리보다는 주자가 쌓이면서 조기에 벤치가 움직이는 패턴에 가깝다.


주목할 부분은 그의 홈과 원정 격차다. 쿠어스 필드를 홈으로 쓰면서도 홈 방어율이 3점대 후반인 반면, 원정에서는 7점대 후반으로 두 배 이상 벌어진다. 통상 로키스 투수들의 방향과 정반대다. 표본이 여섯 경기씩 고르게 나뉘어 있어 우연으로 넘기기 어렵고, 오늘은 그 나쁜 쪽인 원정이다. 여기에 낮경기 방어율이 야간보다 2점 가까이 높다는 점까지 겹친다. 오늘은 낮경기다.


휴식 일수도 불리한 쪽이다. 9월 8일 등판 이후 닷새를 쉬고 나오는데, 올 시즌 닷새 휴식 후 등판에서는 평균 다섯 점 이상을 내줬다. 나흘 휴식 등판 사례는 거의 없어 비교 대상 자체가 빈약하다. 결국 그에게 유리한 쪽은 정상적인 로테이션 간격이 아니라 오히려 짧은 간격이었다는 뜻인데, 오늘은 그 조건이 아니다.


다만 휴즈를 무작정 깎아내리긴 어렵다. 그의 수비무관 지표는 실제 방어율보다 한참 좋다. 볼넷을 남발하는 유형이 아니고 타구 질도 나쁘지 않은데, 인플레이 타구가 유독 안타로 많이 연결되면서 실점이 부풀려진 흐름이다. 공의 힘이 떨어졌다기보다 운이 따르지 않은 구간에 가깝다는 얘기다.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1할대 초반으로 우타자 상대보다 훨씬 좋다는 점도 눈에 띈다. 오늘 디트로이트 타순에는 맥고니글, 콜트 키스, 라일리 그린, 맥스 클락, 하오유 리까지 좌타 라인이 줄줄이 배치돼 있어, 의외로 이 부분은 휴즈에게 숨통이다. 문제는 그가 뜬공 유도가 땅볼보다 확연히 많은 유형이고, 코메리카의 오늘 바람이 외야 쪽으로 불고 있다는 점이다. 좌타 라인을 상대로 실투 하나가 크게 번질 여지는 남는다.



유일한 경계 요소는 휴즈의 실제 내용이 겉보기 성적보다 훨씬 낫다는 점이다. 인플레이 타구 운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날이면 5이닝 2실점 이하도 충분히 나올 수 있는 투수다. 다만 그렇게 되더라도 콜로라도 불펜이 남은 네 이닝을 막아낼 것이냐는 별개의 문제다. 정리하면 디트로이트가 중후반 불펜 구간에서 격차를 벌리며 가져가는 그림이 가장 유력하고, 합계 득점은 기준점을 넘길 가능성이 높다. 한 점 차 접전보다는 두세 점 이상 벌어지는 전개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