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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9월 13일 KBO 삼성라이언즈 LG트윈스 스포츠무료중계
2026-09-13
7 hit
쿨분석




최원태는 스물한 번 선발 등판해 113이닝을 던졌고 방어율은 4점대 중반, 퀄리티스타트는 여덟 번이다. 표면 성적은 임찬규보다 나빠 보이지만 안쪽 지표는 오히려 낫다. 삼진을 잡는 능력이 확실하고, 인플레이 타구가 안타로 변한 비율이 리그 평균보다 꽤 높아 실점이 부풀려진 흔적이 있다. 홈에서는 아홉 이닝당 4.1점, 원정에서는 5.4점으로 대구에서 던질 때 확연히 낫고 오늘이 홈 등판이다. 낮 경기 등판은 세 번뿐이라 여기서 흐름을 읽기는 이르다.


휴식 간격은 그에게 가장 좋은 조건이다. 9월 8일에 던지고 닷새를 쉬었는데, 닷새 휴식 후 등판한 아홉 번에서 아홉 이닝당 3.3점에 5이닝 중반을 소화했다. 엿새 이상 쉬었을 때 4.8점대로 나빠졌던 것과 대비된다. 최근 다섯 번의 등판은 더 인상적이다. 27이닝 남짓에서 7점만 허용했다. 경계할 대목은 장타다. 아홉 이닝당 피홈런이 한 개를 넘어서 임찬규의 두 배에 달하고, 볼넷도 조금 더 준다. 대구에서 실투 하나가 어떻게 돌아오는지를 생각하면 이 부분이 그의 유일한 지뢰다. LG 타자들과의 상대 기록은 박해민, 문보경, 송찬의가 3할대로 앞서 있을 뿐 나머지는 대체로 눌려 있었고, 특히 오스틴이 2할에 그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원정 마운드에 오르는 임찬규는 올해 스물다섯 번 선발로 나서 139이닝을 채웠고 방어율은 4.14, 퀄리티스타트는 열두 번이다. 숫자만 보면 중간은 하는 선발인데, 뜯어보면 등판 조건에 따라 편차가 상당히 크다. 잠실에서 던질 때는 아홉 이닝당 실점이 3.5점대로 묶이는 반면 원정 열두 경기에서는 5점대로 치솟는다. 낮 경기와 밤 경기의 차이는 더 노골적이다. 야간 열여섯 번은 3.6점대로 안정적인데 낮 아홉 번은 5.4점대까지 올라간다. 오늘은 원정이면서 낮 경기다. 그가 가장 힘들어했던 두 조건이 한꺼번에 겹쳤다.


다만 최근 흐름과 휴식 간격은 반대로 우호적이다. 직전 다섯 번의 등판에서 29이닝 넘게 던지며 10점만 내줬고 등판당 소화 이닝도 6이닝에 가까웠다. 9월 6일 이후 일주일을 쉬고 나오는데, 나흘 쉬고 등판했을 때 5점대, 닷새 쉬었을 때 4점대였던 반면 엿새 이상 쉬고 나온 일곱 번은 3.4점대로 가장 좋았다.


삼성은 홈에서 서른일곱 번을 이겼고 득실 차도 60점 이상 플러스인 반면, LG의 원정 성적은 5할을 겨우 넘기고 득실은 마이너스다. 최원태가 대구에서 더 좋았고 닷새 휴식이라는 최적 조건까지 받았다는 점, 삼성 타자들이 임찬규를 상대로 통산 기록에서 앞서 있다는 점, 그리고 불펜 뎁스에서 우위가 있다는 점을 종합하면 홈 쪽에 무게를 둘 만하다. 변수는 두 가지다. 이승민과 김태훈이 빠진 상태에서 삼성이 리드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 왔을 때 남은 자원으로 서너 이닝을 감당할 수 있느냐, 그리고 오스틴의 방망이가 어제처럼 한 번 더 폭발하느냐다. 그럼에도 점수 자체가 크게 벌어지는 그림은 그리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