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막전의 무게, 그리고 서로 다른 온도의 상승세
PSV에인트호번은 리그 5경기에서 4승 1무, 18골을 몰아치며 아약스 원정 3-1 승리까지 얹은 상태로 유럽 무대에 들어선다. 반면 샤흐타르는 국내 리그에서 원정 5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홈에서 폴리시아에 0-2로 무너진 한 경기가 이 팀의 현재 밸런스를 그대로 보여준다. 원정에서는 안정적이고 홈에서는 흔들리는, 다소 기형적인 형태다. 두 팀의 유일한 유럽 맞대결은 2024년 11월 에인트호번에서 나온 PSV에인트호번의 3-2 역전승이었고, 그때도 후반 막판까지 샤흐타르가 리드를 쥐고 있었다는 점은 오늘 경기의 성격을 미리 암시한다.
예상 포메이션과 전술적 상성
PSV에인트호번은 4-2-3-1, 샤흐타르는 4-1-4-1로 맞선다. 사노와 바너가 더블 피벗을 이루고 틸이 전진 배치되는 구조는, 상대 앵커 오체레트코 한 명이 지켜야 할 공간을 두 배로 늘리는 배치다. 페피가 센터백을 붙잡아두는 사이 틸이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패턴이 오늘 가장 위협적인 루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 샤흐타르는 알리송·이사케 시우바·네베르통 세 명을 카우아 엘리아스 뒤에 두고 전방 압박을 시도하겠지만, PSV에인트호번은 짧은 패스와 스루패스로 압박을 벗겨내는 데 능하고 볼 탈취 능력 자체도 최상위급이다. 즉 샤흐타르의 압박은 성공하면 즉시 결정적 역습이 되지만, 실패하면 한 번에 배후가 열린다. 중간값이 없는 대치다.
총평과 최종 예상
정리하면 개인 기량과 홈 이점은 PSV에인트호번이 압도하고, 샤흐타르는 역습 한 방으로 경기를 흔들 수 있는 팀이다. 다수의 전문가 역시 PSV에인트호번의 승리를 예상하면서도 양 팀 득점 성립 가능성을 함께 지목하고 있는데, PSV에인트호번의 최근 아홉 경기 연속 양 팀 득점 기록과 홈 유럽 대항전에서의 실점 패턴이 그 근거다. 페피의 결정력과 틸의 침투가 최소 2~3골을 만들 것으로 보이고, 샤흐타르의 브라질 라인이 한 골을 되돌려줄 여지도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