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쿠르트가 내는 히로토시 타카나시는 성격이 다르다. 시즌 방어율 2.73에 5승 2패, WHIP 1.10, 경기당 6이닝으로 결과만 보면 흠잡을 데가 없다. 삼진 능력은 아홉 이닝당 7.74개로 다카하시보다 한 단계 아래지만 땅볼 아웃을 8.80개씩 유도하며 맞혀 잡는 쪽에 가깝고, 피안타율도 .215로 낮다. 문제는 두 가지다. 하나는 6월 6일 니혼햄전에서 3.1이닝을 던진 것을 마지막으로 1군 등판 기록이 끊겨 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홈과 원정의 격차다. 원정 7경기 44.1이닝에서 방어율 1.42에 피안타율 .184인 반면, 홈 3경기 15이닝에서는 방어율 6.60에 피안타율 .344까지 치솟는다. 오늘 그는 홈에서 던진다.
주니치 선발은 히로토 다카하시가 등판한다 최근 세 차례 등판 내용은 더 좋다. 8월 14일 요미우리를 상대로 7이닝을 던져 4피안타 1실점, 8월 21일 야쿠르트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 8월 28일 요코하마를 상대로 다시 7이닝 1실점이었다. 세 경기 모두 7이닝을 채웠고 실점은 합쳐서 두 점뿐이다. 8월 전체로 넓혀도 26이닝 동안 12피안타 4자책에 삼진 32개, 피안타율 .135라는 숫자가 남는다. 볼넷도 8월 내내 다섯 개에 불과해 제구가 흔들린 흔적이 없다. 야쿠르트를 상대로는 통산 방어율 2.45에 3승 1패, 다섯 차례 선발 등판에서 33이닝을 소화하며 피홈런이 아예 없다. 진구구장이라는 환경을 감안하면 홈런을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는 대목이 특히 눈에 띈다.
주니치 불펜의 중간 연결 구간에서 야쿠르트가 한두 점을 보태고 그대로 뒷문이 잠기는 전개가 가장 유력하다. 타카나시가 홈에서 흔들렸던 기록이 마음에 걸리지만 그 표본은 시즌 초 세 경기가 전부고, 이후 그는 방어율 2점대로 안정됐으며 주니치를 상대로도 2.38을 남겼다. 예상 스코어는 3대 2 혹은 4대 2 언저리, 합계 득점은 5점에서 6점 사이다. 기준점 7.5를 넘기려면 어느 한쪽이 최소 다섯 점을 뽑아야 하는데, 최근 다섯 경기에서 주니치가 그 이상을 기록한 건 한 번뿐이고 야쿠르트도 한 번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