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의 마사토 모리시타는 이번 시즌 17경기에 선발로 나서 100.2이닝을 소화하며 6승 8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 중입니다. 모리시타의 투구 지표에서 가장 눈여겨보아야 할 대목은 압도적인 홈 경기 강세입니다. 그는 원정 12경기에서 67이닝 동안 피홈런 11개를 허용하며 평균자책점 4.43으로 고전했으나, 홈인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5경기에서는 33.2이닝 동안 단 1개의 피홈런만을 내주며 평균자책점 2.67의 짠물 피칭을 선보였습니다. 이는 모리시타가 홈 구장의 마운드 환경에 완벽하게 적응해 있으며, 멘탈적인 안정감을 바탕으로 자신의 구위를 극대화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최근 3경기(8월 등판 기준)의 흐름은 더욱 경이롭습니다. 3경기에 선발 등판해 23이닝 동안 단 4자책점(평균자책점 1.57)만을 내주며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연이어 달성, 절정의 피칭 감각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야쿠르트의 선발 야스노부 오쿠가와는 이번 시즌 18경기에 선발 등판해 121이닝을 소화하며 6승 8패 평균자책점 3.05라는 훌륭한 기록을 남기고 있습니다. 경기당 평균 6.7이닝 이상을 책임지는 압도적인 이닝 소화 능력은 불펜의 과부하를 막아주는 1선발의 표본입니다. 오쿠가와의 스플릿 기록 중 가장 놀라운 점은 바로 원정 경기에서의 강세입니다. 홈 구장에서는 43.2이닝 동안 8피홈런 평균자책점 4.12로 고전했지만, 원정 11경기에서는 77.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44, 피홈런 5개만을 허용하며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습니다. 더욱이 히로시마를 상대로 한 맞대결에서는 2경기에 등판해 15이닝 동안 9피안타 1피홈런, 그리고 볼넷을 단 하나도 내주지 않으며(0 볼넷) 10개의 탈삼진을 솎아내어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했습니다.
야쿠르트의 선발 오쿠가와가 히로시마를 상대로 15이닝 무사사구라는 천적에 가까운 투구를 보여준 것은 사실이나, 8월 들어 볼넷 비율이 증가하며 투구 밸런스가 미세하게 저하된 상태입니다. 반면 히로시마의 선발 모리시타는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2.6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홈 극강의 에이스이며, 최근 3경기 연속 압도적인 호투를 펼치고 있습니다. 더욱 결정적인 차이는 불펜에 있습니다. 선발이 내려간 이후의 8회와 9회 승부처에서, 평균자책점 1.88의 철벽을 자랑하는 히로시마의 필승조(모리우라, 타카, 오카모토, 엔도)가 최근 과도한 투구 수로 지쳐있는 야쿠르트 불펜(지저스, 마루야마, 마츠모토 등)을 압도합니다. 야쿠르트가 5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져 타선의 응집력을 잃어버린 점과 히로시마 타선이 우투수(오쿠가와)를 상대로 무려 0.344의 무서운 타율 집중력을 보여준다는 점을 종합할 때, 투수력과 수비력, 그리고 홈 구장의 이점을 모두 갖춘 히로시마 도요 카프가 경기 후반 주도권을 잡고 승리를 가져갈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