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선발 투수 곽빈은 올해 커리어하이 시즌을 경신하며 리그 최정상급 토종 에이스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 곽빈은 22경기에 선발 등판해 128이닝을 소화하며 9승 5패, 평균자책점 2.46, WHIP 1.11이라는 압도적인 세부 지표를 기록 중입니다. 피안타율은 0.230에 불과하며, 128이닝 동안 무려 153개의 탈삼진을 잡아내어 9이닝당 탈삼진(K/9)이 10.97개에 달할 정도로 타자를 완벽히 윽박지르고 있습니다. 곽빈의 최근 3경기 피칭 내용을 살펴보면 그의 압도적인 안정감이 돋보입니다. 직전 등판인 8월 16일 원정 경기에서는 비록 타선 지원 불발로 패전 투수가 되었으나 7이닝 동안 107구를 던지며 7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습니다. 그 이전인 8월 11일 홈 경기에서는 6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이라는 경이적인 피칭을 선보였고, 8월 1일 홈 경기에서도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최근 3경기에서 도합 19이닝 동안 단 3자책점(4실점)만을 허용하며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1.42로 철벽과도 같습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선발 투수 박세웅은 험난한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박세웅은 올 시즌 19경기에서 103.2이닝을 던지며 2승 7패, 평균자책점 4.77, WHIP 1.50에 그쳐 있습니다. 삼진은 94개를 잡았으나 볼넷을 38개 허용했고, 무엇보다 피안타율이 0.287에 달해 잦은 정타 허용으로 누상에 주자를 쉽게 쌓아두는 불안한 피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세웅의 최근 3경기 피칭 내용 역시 기복이 매우 심합니다. 8월 15일 홈 경기에서 6.2이닝 2자책점(4실점)으로 분전했으나, 7월 28일 원정 경기에서는 2.2이닝 만에 2실점하고 강판당했습니다. 7월 22일 홈 경기에서는 4이닝 동안 무려 5실점(5자책점)으로 완전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근 3경기 합산 13.1이닝 소화에 그치며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6.08로 치솟아 선발 투수로서의 이닝 소화 능력이 심각하게 저하되었음을 시사합니다.
선발 싸움에서 두산 곽빈의 무결점 페이스(최근 3경기 평균자책점 1.42)와 홈 강세, 그리고 시속 159km에 달하는 압도적인 구위는 롯데 타선을 억제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반면 이에 대적할 롯데 박세웅은 올해 원정 평균자책점이 5.22로 몹시 불안하고, 무엇보다 두산전 평균자책점 8.62, 피안타율 0.348의 혹독한 약점을 노출하고 있어 기동력이 뛰어난 조수행, 정수빈과 결정력을 갖춘 안재석, 양의지 등 두산 타선에 이닝 초반부터 크게 무너질 확률이 다분합니다. 경기 중후반으로 갈수록 이탈자가 많은 롯데의 불펜은 제 기능을 완벽히 상실하게 될 것입니다. 이틀 연속 투구로 등판하지 못하는 김한결, 현도훈의 결장은 8, 9회 셋업 라인의 소멸을 의미하며, 마무리 최준용마저 최근 등판에서 45구의 많은 투구수 속 4실점(방어율 27.00)으로 무너져 있어 리드를 당하거나 팽팽한 상황을 버틸 힘이 전무합니다. 박정민과 이이무라가 분전하겠으나 박세웅이 조기 강판하며 남긴 4~5이닝을 온전히 버티기란 불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