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햄 파이터스의 좌완 선발 하루키 호소노는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하여 69.1이닝을 소화, 3승 5패 방어율 2.86, WHIP 0.98을 기록하며 팀의 차세대 에이스로 완벽히 자리매김했습니다. 호소노의 최근 3경기 피칭 내용은 그야말로 롤러코스터와 같지만 고점에서의 파괴력은 리그 최고 수준입니다. 3경기 전 등판에서는 7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고, 무엇보다 지난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홈 개막전에서는 9이닝 동안 128구를 던지며 무려 12개의 탈삼진을 솎아내고 노히트 노런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최근 등판에서는 제구가 다소 흔들리며 4이닝 남짓을 소화하는 데 그쳤습니다. 대학 시절부터 최고 158km/h에 달하는 강속구를 뿌렸던 호소노는 이번 시즌 프로 무대에서도 150km/h 중후반대의 포시머를 지속적으로 꽂아 넣으며 69.1이닝 동안 79개의 삼진(9이닝당 탈삼진 10 이상)을 잡아내고 있습니다. 과거 불안 요소로 지적받던 볼넷 허용 문제도 올 시즌 69.1이닝 동안 단 20개만을 내주며 제구력 측면에서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선발 우와사와 나오유키는 이번 시즌 총 15경기에 선발 등판하여 90.1이닝을 소화하며 7승 4패, 평균자책점 2.49, WHIP 1.13이라는 리그 최상위권의 압도적인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우와사와의 최근 3경기 피칭 내용을 세부적으로 뜯어보면 그의 위기관리 능력과 체력 배분 능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3경기 전 등판에서는 7이닝 1자책점, 2경기 전 등판에서는 6이닝 2자책점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순항했으나, 가장 최근 직전 등판(최근 7일 기준)에서는 5이닝 동안 6피안타 4자책점(1피홈런), 1볼넷 3탈삼진으로 방어율 7.20을 기록하며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노출했습니다. 최근 경기에서 이닝 소화 능력이 6이닝 이하로 떨어졌고 피홈런이 발생했다는 점은 시즌 중반 체력적인 부침이나 패스트볼 구속의 미세한 저하로 인해 실투가 장타로 연결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최근 우와사와의 직구 평균 구속은 140km/h대 중후반에서 형성되고 있으나, 구속보다는 정교한 제구력으로 타자를 상대하는 유형입니다.
니혼햄의 선발 호소노 하루키가 홈 극강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나, 특정 팀인 소프트뱅크를 상대로는 4.5이닝밖에 버티지 못하고 방어율 6.00을 기록하는 명확한 한계를 노출했습니다. 반면 소프트뱅크의 선발 우와사와 나오유키는 최근 1경기에서 주춤했을지언정, 원정 방어율 1.20과 니혼햄전 상대 방어율 1.44라는 압도적인 천적 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선발 싸움에서 우와사와가 6이닝 이상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는 동안, 호소노는 야나기타 유키와 곤도 겐스케 등이 포진한 소프트뱅크 강타선에게 고전하며 투구 수 증가로 조기 강판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불펜 싸움으로 넘어가더라도, 다윈즌 에르난데스와 로베르토 오수나가 버티는 소프트뱅크의 필승조는 션 레이와 후쿠시마 렌 등이 지키는 니혼햄 불펜보다 압도적인 안정감을 지니고 있어 후반부 뒷심에서도 소프트뱅크가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