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안드레 팰런트 또한 최근 3경기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였습니다 피칭 스타일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극단적 땅볼 유도형'입니다. 타구의 66.6%에서 최고 77.8%를 땅볼로 만들어내며, 피배럴(Barrel) 타구 허용률이 리그 상위 2% 이내에 속합니다. 평균 96.1마일의 포심 패스트볼과 함께 최근 장착한 위력적인 싱커로 타자들의 땅볼을 유도합니다. 다만, 팰런트는 4일 휴식 후 등판 시(2.87)에 비해 5일 휴식 후 등판 시(3.48)에 평균자책점이 소폭 상승하는 약점을 보이며, 볼넷 허용률도 다소 기복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팰런트는 원정 경기(평균자책점 2.55)에서는 강하지만 홈 경기(평균자책점 4.34)에서는 흔들리는 뚜렷한 약점을 안고 있습니다. 오늘 부시 스타디움에서의 등판은 그에게 상당히 불리한 조건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출루를 허용할 경우 필라델피아의 강타선에 고전할 여지가 많습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크리스토퍼 산체스는 최근 3경기에서 눈부신 피칭을 선보이며 팀의 에이스급 자원으로 발돋움했습니다 산체스의 가장 큰 무기는 확연히 증가한 구속과 이를 바탕으로 한 체인지업의 위력 극대화입니다. 과거 92마일 대에 머물렀던 싱커의 구속은 95.2마일 이상으로 상승했으며, 스프링캠프와 최근 등판에서는 최고 97마일까지 스피드건에 찍히며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전체 투구의 43%를 차지하는 싱커와 완벽한 터널링을 이루는 86마일대의 체인지업(구사율 38%)은 우타자를 상대로 무려 45.1%라는 메이저리그 최상위권의 헛스윙 유도율(Whiff rate)을 자랑합니다. 이 체인지업은 싱커와 동일한 릴리스 포인트에서 나오면서도 2,000 rpm 이상의 회전수와 심한 수직·수평 무브먼트를 동반하여 피안타율을 .148 수준으로 억제하는 '마구'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볼넷 허용률(BB%) 역시 리그 최상위 수준인 5%대(약 5.2%~5.6%)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어 스스로 무너지는 법이 없습니다. 휴식일 관점에서 산체스는 4일 휴식을 취하고 등판했을 때 방어율과 WHIP 지표에서 가장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비록 원정 경기 방어율(4.48)이 홈(1.41)에 비해 다소 높다는 스플릿 기록이 존재하지만, 최근의 압도적인 탈삼진 페이스와 구위 상승세를 고려하면 원정 징크스마저 충분히 극복하고 카디널스 타선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팰런트는 홈 방어율(4.34)이 유독 높고 5일 휴식 후 등판 시 성적이 하락하는 약점이 있습니다. 필라델피아의 슈와버, 하퍼 등 강력한 중심 타선이 팰런트의 불안한 홈 피칭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질 것입니다. 게다가 팰런트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이어질 세인트루이스의 7~8회 계투진은 심각한 방어율 붕괴를 겪고 있어, 필라델피아가 경기 중후반에 확실하게 승기를 굳힐 수 있습니다. 반면 산체스는 최근 3경기 연속 눈부신 탈삼진 쇼를 펼치고 있으며, 그의 마구 같은 체인지업은 카디널스 타선을 침묵시키기에 충분합니다. 투타 밸런스에서 앞서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