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선발 브랜든 파트는 통상적으로 5일 이상 휴식 후 등판했을 때 구위의 일관성이 유지되지만, 4일 휴식 후 등판하는 타이트한 일정 속에서는 패스트볼의 구속이 미세하게 떨어지고 슬라이더의 꺾임이 무뎌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번 다저스전은 4일 휴식 후 등판이므로 경기 중반 이후 체력 저하에 따른 뚜렷한 약점이 노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홈 경기 성적(방어율 4.17)이 원정 경기 성적(방어율 3.11)보다 저조하다는 점은 체이스 필드 마운드에서의 불안 요소를 증폭시킵니다.
LA 다저스의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5일 이상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마운드에 올랐을 때 스플리터와 커브의 수직 낙폭이 극대화되는 경향이 짙은데, 이번 경기는 6일을 온전히 쉬고 등판하는 일정이므로 그의 구위는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홈과 원정의 기록 편차를 살펴보면, 홈 경기에서는 71.1이닝 동안 피홈런 10개를 내주며 방어율 3.28을 기록해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원정 경기에서는 62.1이닝 동안 단 5개의 피홈런만을 허용하며 방어율 2.17로 훨씬 강력한 퍼포먼스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상대 타선인 애리조나를 만났을 때 두 차례 맞대결에서 12이닝 동안 8자책점을 내준 바 있으나, 현재의 완벽한 휴식 턴과 극강의 원정 스플릿을 고려하면 충분히 압도적인 피칭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저스 타선이 경기 중반 이후 찬스를 살려 승기를 잡더라도 우완 투수를 상대로 대량 득점을 폭발시키기엔 최근 흐름이 다소 둔화되어 있습니다. 반대로 애리조나 타선 역시 야마모토의 압도적인 구위와 필립스-스캇으로 이어지는 다저스 승리조의 짠물 피칭(방어율 0.00)을 상대로 득점 생산에 극심한 어려움을 겪을 것입니다. 결국 선발의 기싸움과 양 팀 핵심 불펜들의 견고함 속에 다저스가 경기 중반의 찬스를 살려 신승을 거두는 3대 1 혹은 4대 2 양상의 투수전 중심의 저득점 경기가 펼쳐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