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신의 선발 타카토 이하라는 올 시즌 6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6.2이닝 동안 3승 1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 중이다. 170cm의 다소 왜소한 체격에도 불구하고 최근 구속이 149km/h(약 94마일)까지 비약적으로 상승했으며, 상하 무브먼트가 뛰어난 하이 패스트볼과 헛스윙을 유도하는 변화구 조합을 앞세워 26.2이닝 동안 27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는 뛰어난 구위를 뽐내고 있다. 이하라의 최근 3경기 투구 흐름을 보면, 7월 9일 요미우리전 원정에서 5.1이닝 1자책점으로 승리를 따냈고, 7월 16일 주니치전 원정에서도 5이닝 2피안타 1자책점으로 훌륭한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직전 등판인 7월 25일 요미우리전 홈 경기에서는 4이닝 6피안타 3자책점 1피홈런으로 조기 강판을 당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주니치의 선발 카일 밀러는 원정 경기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여준다. 홈 평균자책점이 3.46인 반면, 원정에서는 36.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하며 원정 마운드에 섰을 때 투구 밸런스가 더욱 안정되는 경향을 뚜렷하게 나타낸다. 다만 유일한 불안 요소는 오늘 상대하는 한신 타이거스와의 천적 관계 및 장타 허용률이다. 올 시즌 한신을 상대로 3경기에 등판해 20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고, 시즌 전체 허용 피홈런 8개 중 절반인 4개를 한신 타선에 헌납했다. 정교한 제구를 갖췄음에도 한신 타자들의 스윙 궤적에 타이밍을 빼앗기며 장타를 억제하는 데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은 치명적인 약점이다. 그러나 경기당 평균 6.1이닝을 굳건히 책임지는 그의 이닝 소화 능력은 불펜 운용에 막대한 이점을 제공한다.
주니치 타선은 좌투수인 이하라를 상대로 홈런 하나 치지 못할 만큼 방망이가 차갑게 식어 있으며, 4번 타자 사노의 심각한 부진과 원정 승률 15승 32패라는 끔찍한 데이터는 오늘 경기에서 득점 지원이 극도로 저조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한다. 반면 한신 타선은 밀러에게 4개의 홈런을 뽑아낸 기억이 생생하며, 가르시아를 필두로 한 중심 타선이 결정적인 순간 장타를 터뜨릴 잠재력을 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