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의 선발 벤자민의 등판을 예측함에 있어 가장 주목해야 할 지표는 바로 휴식일에 따른 성적 편차입니다. 데이터 분석 결과, 벤자민은 5일 휴식 후 등판했을 때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하며 다소 평범한 모습을 보인 반면, 4일 휴식 후 등판한 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2.31이라는 에이스급 피칭을 선보였습니다. 짧은 휴식일에도 불구하고 투구 리듬과 메커니즘이 오히려 4일 로테이션에 최적화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울러 홈 구장인 잠실에서의 피칭 지표 역시 압도적입니다. 원정 경기에서는 3.5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다소 기복이 있었으나, 홈에서는 1.85라는 짠물 피칭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늘 경기가 4일 휴식 후 잠실 홈 등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벤자민은 LG 타선을 상대로 공격적인 피칭을 전개하며 최소 6이닝 이상의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LG 트윈스의 선발 톨허스트의 휴식일 지표를 분석해 보면 4일 휴식 시 2.35, 5일 휴식 시 2.2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여 휴식 기간에 따른 체력적 편차나 투구 내용의 기복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매우 안정적인 루틴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톨허스트에게 가장 큰 난관은 두산과의 상대 전적과 구장 스플릿 지표입니다. 올해 두산을 상대로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하며 상대 중심 타선에게 잦은 피장타를 허용해 이닝 소화에 뚜렷한 한계를 보인 바 있습니다. 또한 홈 경기 평균자책점이 3.87인 반면, 원정 경기에서는 4.50으로 제구가 미세하게 흔들리는 경향을 보입니다. 오늘 경기가 원정 경기라는 불리함을 안고 마운드에 오르는 만큼, 톨허스트가 두산 타선을 상대로 초반 볼넷 비율을 얼마나 줄이고 효과적으로 투구 수를 관리하느냐가 이닝 소화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벤자민과 톨허스트 모두 잠실의 투수 친화적 파크 팩터를 등에 업고 실점을 최소화하며 퀄리티 스타트에 준하는 투구를 선보일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양 팀 모두 8회와 9회에는 김택연, 이영하, 김진성, 유영찬이라는 구위가 압도적인 필승조를 보유하고 있어 경기 후반 대량 득점이 발생할 확률이 극히 희박합니다. 따라서 4-2 또는 3-2 수준의 살얼음판을 걷는 팽팽한 저득점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강력히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