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선발 투수 곽빈은 올 시즌 19경기에 선발 등판하여 9승 4패, 평균자책점 2.64라는 리그 최상위권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총 109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128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9이닝당 탈삼진 비율(K/9)에서 탁월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3경기 등판 기록을 면밀히 살펴보면, 7월 8일 SSG전에서 7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쳤고, 7월 16일 NC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6이닝 4실점을 기록했으며, 이어 7월 26일 SSG와의 홈경기에서는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QS)를 달성했습니다. 매 경기 기본적으로 6이닝 이상을 소화해 내는 탁월한 이닝 이팅 능력을 갖추고 있어 불펜의 과부하를 막아주는 일등 공신 역할을 수행 중입니다.
LG 트윈스의 마운드에는 리오스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된 카라스코가 KBO 리그 데뷔전을 치릅니다. 메이저리그 통산 112승이라는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베테랑이지만, KBO 무대에서의 실전 데이터가 전무하다는 점은 큰 변수입니다. 카라스코의 최근 실전 감각은 올 시즌 트리플A에서의 8경기(선발 6경기) 등판 기록을 통해 유추할 수 있는데, 35.1이닝 동안 2승 1패, 평균자책점 2.55의 매우 준수한 성적을 남겼습니다. 과거 전성기 시절 시속 150km 중후반에 달하던 포심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은 최근 148km/h 안팎으로 다소 하락했으나, 이를 상쇄하기 위해 포심 구사율을 13% 수준으로 대폭 낮추고 체인지업, 싱커, 커터, 슬라이더의 비중을 극대화하는 노련한 피칭 디자인으로 선회했습니다.
가장 투수 친화적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경기라는 점과 양 팀 마운드의 특성을 고려할 때 기준점 8.5점 언더를 강하게 예측합니다. 두산의 선발 곽빈이 홈구장에서의 압도적인 강점을 바탕으로 LG의 뜨거운 타선을 경기 중반까지 효과적으로 억제할 확률이 높습니다. LG 역시 투구 수 제한이 있는 카라스코가 초반을 안정적으로 넘겨준 뒤, 전원 휴식을 취한 불펜진을 총동원하여 타격 기복을 보이는 두산 타선을 묶어낼 것입니다. 비록 8, 9회에 필승조가 빠진 두산 불펜을 상대로 LG 중심 타선이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가져가겠지만, 곽빈의 쾌조의 컨디션과 드넓은 잠실구장의 파크 팩터가 장타를 억제하여 전반적으로 양 팀 합산 8점 이하의 타이트한 투수전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