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로시마의 선발 히로키 토코다의 최고 구속은 94.4마일(약 152km/h)에 달하며 패스트볼과 더불어 예리한 슬라이더, 팜볼을 섞어 던지며 타자의 타이밍을 완벽하게 빼앗고 있습니다. 91.1이닝 동안 내준 볼넷은 단 22개에 불과하여(9이닝당 볼넷 2.17개), 제구 불안으로 스스로 무너지는 경향이 극히 드뭅니다. 최근 3경기 등판 일지를 살펴보면 5이닝 이상을 꾸준히 책임지고 있으며, 주니치를 상대로 한 상대 전적에서도 2경기에 나서 11이닝 동안 1피홈런, 3자책점(평균자책점 2.45)만을 내주며 강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홈 경기에서의 극강의 장타 억제력과 긴 이닝 소화 능력은 이번 경기에서도 팀에 확실한 계산이 서게 만듭니다.
주니치의 선발 히로토 다카하시는 최근 3경기 피칭 내용을 보면 5월 말 연속된 부진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등판한 최근 경기에서 8이닝 동안 단 3피안타 1자책점, 8탈삼진을 기록하며 완벽히 부활했습니다. 상대 팀인 히로시마를 만났을 때는 2경기에 등판해 13.2이닝 5자책점(평균자책점 3.29)을 기록하며 준수한 이닝 소화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다카하시는 원정 5경기 31이닝 동안 단 하나의 홈런도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입니다. 다만, 61.2이닝 동안 26개의 볼넷을 내주어 볼넷 허용률이 토코다에 비해 다소 높다는 점은 개선해야 할 과제이며, 경기 당일 제구의 영점이 얼마나 빨리 잡히느냐가 이닝 소화 능력을 결정지을 것입니다.
선발 매치업에서 주니치의 다카하시가 엄청난 구위를 뽐내고 있으나, 제구의 일관성 및 홈/원정 편차를 고려할 때 홈에서 평균자책점 1.71로 맹활약 중인 히로시마 토코다의 안정감이 한 수 위입니다. 또한 타격 흐름에서도 득점권 응집력이 뛰어나고 파비안의 장타력이 살아난 히로시마가 팽팽한 투수전 속에서 필요할 때 점수를 짜내는 능력이 더 탁월합니다. 8회와 9회, 엔도 아츠시와 테일러 헌, 모리우라 다이스케로 이어지는 히로시마의 철벽 불펜은 한 점 차 리드 상황에서도 완벽한 승리 지킴이 역할을 해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