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쿠텐의 에이스 타카히사 하야카와는 최근 3경기의 투구 내용을 살펴보면 그의 컨디션 사이클과 구속 및 볼넷 비율의 상관관계를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7월 3일 홈경기에서는 8이닝 동안 단 2피안타 무실점(2볼넷)으로 틀어막으며 무려 12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는 위력적인 구위를 과시했습니다(투구 수 117구). 이때 구사한 평균 90마일(약 145km/h) 전후의 포심 패스트볼과 헛스윙을 유도하는 주무기 스플리터, 그리고 슬라이더와 커터의 완벽한 터널링(Tunneling)이 빛을 발했습니다. 이어 7월 10일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한 원정 경기에서는 6이닝 6피안타 3실점 4탈삼진(3볼넷, 110구)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QS)를 달성해 어느 정도 제 몫을 해냈습니다. 다만, 직전 등판인 7월 22일 원정 경기에서는 5이닝 동안 무려 10개의 안타와 2개의 홈런을 통타당하며 8실점(2볼넷, 6탈삼진, 97구)으로 크게 무너졌습니다. 최근 패스트볼의 수직 무브먼트가 일시적으로 감소하며 구속이 다소 떨어지는 징후가 나타났고, 이로 인해 변화구의 디셉션이 약해지면서 스트라이크 존 한가운데로 몰린 실투가 장타 허용의 직접적인 빌미가 되었습니다. 다행히 올 시즌 소프트뱅크를 상대로는 총 2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14, 피안타율 0.171, 19탈삼진, 8볼넷을 기록하며 2승 무패의 극강의 상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소프트뱅크 선발 타이가 카미챠타니는 최근 3경기 투구 내용을 분석해보면, 점진적으로 선발투수로서의 이닝 소화 능력을 완벽하게 끌어올리고 있는 긍정적인 궤적이 포착됩니다. 7월 4일 홈경기에서는 3.1이닝 1피안타 무실점(3볼넷, 3탈삼진, 67구)으로 다소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7월 16일 원정 경기에서는 6이닝 5피안타 2실점 1피홈런 3볼넷 9탈삼진(100구)을 기록하며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였습니다. 가장 최근인 7월 24일 원정 경기에서도 6이닝 3피안타 3실점 2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89구)으로 깔끔한 승리를 따냈습니다. 타이가 카미챠타니는 최근 구속 자체를 비약적으로 끌어올리기보다는 컷 패스트볼(커터)과 체인지업을 활용한 정교한 커맨드 위주의 피칭을 통해 상대 타자의 배트 중심을 빗겨가게 만드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특히 직전 등판에서 무사사구를 기록할 만큼 볼넷 제어 능력은 완벽한 영점을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2번의 원정 선발 등판에서 각각 1개, 2개의 피홈런(원정 도합 5피홈런)을 헌납하며 장타 허용률이 다소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패스트볼이나 커터가 스트라이크 존 상단에 형성될 때의 피홈런 리스크를 제어하는 것이 이번 원정 등판의 최대 관건입니다. 현재의 이닝 소화 능력을 고려할 때 이번 경기에서도 6이닝 안팎을 책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프트뱅크는 로베르토 오스나와 카즈키 스기야마라는 철벽 필승조를 가동하여 완벽한 승리 굳히기가 가능한 반면, 라쿠텐은 로렌소 세르반테스나 슈니엘 페레스 등 주요 구원 투수들의 위기관리 능력 부재로 인해 후반부 뒷심 싸움에서 무너질 확률이 대단히 높습니다. 따라서 투타 밸런스, 불펜의 필승조 뎁스, 그리고 현재 폭발 중인 장타의 힘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원정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승리를 강력하게 예측합니다. 아울러 상승 곡선을 그리는 미야기 구장의 홈런 파크 팩터, 소프트뱅크 중심 타선의 절정에 달한 득점력, 그리고 후반부 라쿠텐 불펜의 불안감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소프트뱅크의 일방적인 다득점 혹은 양 팀 선발 강판 이후 잦은 득점 공방이 예상되므로 언오버 기준점 7.5를 거뜬히 상회하는 오버(Over) 결과가 나올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다고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