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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7월 29일 KBO 삼성라이온스 기아타이거즈 스포츠중계
2026-07-29
2 hit
쿨분석



삼성 라이온즈의 선발 마운드를 책임지는 양창섭은 이번 시즌 KBO 리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안정감을 보여주는 우완 정통파 투수 중 한 명이다. 시즌 전체 성적을 살펴보면, 그는 현재 8승 무패라는 경이로운 승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평균자책점 3.73, 탈삼진 57개,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 1.31을 기록하며 팀의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경기당 평균 소화 이닝(P/GS)은 4.2이닝으로 다소 짧은 편에 속했으나, 최근 등판 일지를 보면 이닝 소화 능력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양창섭은 7월 23일 등판 이후 24일부터 28일까지 정확히 5일간의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7월 29일 경기에 등판한다. 야구 생체 역학에 따르면, 선발 투수에게 4일 휴식 후 등판은 회전근개와 전완근의 미세 손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투구를 강행하는 것이지만, 5일 휴식 후 등판은 근육 내 글리코겐 수치가 정상화되고 구속 저하를 방지할 수 있는 최적의 루틴이다.



KIA 타이거즈의 선발 투수 시라카와는 현재 매우 심각한 커리어의 기로에 놓여 있다. 대체 외국인 선수라는 불안정한 신분으로 KBO 리그에 입성한 그는 현재 시즌 평균자책점 5.77, 2승 4패,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 1.66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평균 소화 이닝 역시 4.1이닝에 불과하여 선발 투수로서 최소한의 몫인 5이닝(퀄리티 스타트의 기본 요건)조차 채우지 못하는 경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7월 4일 NC와의 홈 경기에서는 단 4이닝 동안 4피안타 4자책점, 볼넷 4개를 헌납하며 패전 투수가 되었다. 이어 7월 17일 SSG 원정 경기에서는 3.2이닝 동안 5피안타 3자책점, 볼넷 3개를 내주며 조기 강판당했고, 7월 23일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도 3이닝 동안 5피안타 4자책점, 볼넷 3개를 기록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최근 3경기에서 단 한 번도 5이닝을 넘기지 못했으며, 매 경기 3~4개의 볼넷을 남발하며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고 있다.



양 팀 타선의 폭발력(최근 5경기 다수의 타자가 4할~5할대 맹타)은 막상막하이며, 대구 구장의 파크 팩터는 양 팀 거포들에게 공평하게 장타를 선물할 것이다. 따라서 승부는 타격이 아닌 '마운드의 붕괴 시점'에서 갈릴 수밖에 없다. 삼성 선발 양창섭은 최근 3연승을 달리며 5~6이닝을 안정적으로 소화해주는 반면, KIA 선발 시라카와는 심각한 볼넷 남발과 제구 붕괴로 인해 3~4이닝을 버티는 것조차 버겁다. 시라카와가 조기에 강판당할 경우 KIA는 5이닝 이상을 불펜에 의존해야 하는데, 조상우(ERA 20.25), 곽도규(27.00), 한재승(11.25) 등 KIA의 중간 계투진은 대구 구장의 압박감을 이겨낼 안정감을 전혀 갖추고 있지 못하다. 반면 삼성은 양창섭이 내려간 이후 이승현, 이재희를 거쳐 완벽한 0점대 방어율의 마무리 김재윤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승리 공식을 가동할 수 있다. 선발 투수의 이닝 소화력과 불펜의 안정감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의 승리가 매우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