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의 마운드를 지키는 우완 사이드암 원종해는 올 시즌 16.2이닝을 소화하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32, WHIP 1.32를 기록 중인 신진급 자원입니다. 주로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하여 롱릴리프와 추격조 역할을 수행해 왔으나, 최근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3경기 피칭 내용을 분석해보면, 원종해의 이닝 소화력과 선발로서의 적응 과정을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6월 18일 한화전(홈)에서는 구원 등판하여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6월 20일 SSG전(홈)에서는 2.1이닝 5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다소 고전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분수령이었던 7월 21일 LG전(원정)에서는 사실상의 첫 본격적인 선발 등판을 가졌으며, 5이닝 7피안타 무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습니다. 당시 92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며 선발로서의 스태미나를 증명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이닝당 출루 허용이 많고 위기 상황에서 제구가 흔들린다는 단점도 노출했습니다.
KT 위즈의 선발을 책임지는 고영표는 시즌 17경기에 선발 등판하여 97.1이닝을 소화하며 7승 6패, 평균자책점 4.16, WHIP 1.23을 기록 중인 부동의 에이스입니다. 고영표의 가장 큰 장점은 정교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한 탈삼진 능력으로, 97.1이닝 동안 무려 101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KBO 최고 수준의 K/9(9이닝당 탈삼진)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면 볼넷은 단 12개만을 허용하여,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환경 하에서도 극강의 스트라이크 존 제어 능력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최근 3경기 피칭 내용을 살펴보면, 고영표의 흐름은 매우 긍정적입니다. 6월 23일 SSG전(홈)에서 6이닝 8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었고, 6월 28일 삼성전(원정)에서는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5사사구 6탈삼진 5실점으로 다소 흔들리며 패전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7월 4일 롯데전(홈)에서 5.1이닝 7피안타 2실점, 그리고 가장 최근 등판인 7월 19일 LG전(원정)에서는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승리를 챙겼습니다.
8일의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마운드에 오르는 베테랑 고영표는 정교한 제구력으로 슬럼프에 빠진 NC 중심 타선(데이비슨, 이우성)을 요리하며 최소 6이닝 이상의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할 확률이 높습니다. 반면 신예 원종해는 제구 불안(16.2이닝 10볼넷)을 노출하고 있으며, 불을 뿜는 KT 타선을 5이닝 이상 통제하기 버거워 보입니다. NC 불펜은 임지민(77구), 전사민(70구) 등 필승조의 과부하가 극에 달해 경기 후반 리드를 지키거나 팽팽한 승부를 이어갈 동력이 상실되었습니다. 반면 KT는 스기모토, 손동현 등 상대적으로 관리가 잘 된 필승조들이 8회와 9회를 단단히 틀어막을 수 있습니다. 힐리어드(.600), 김상수(.857), 허경민(.556)이 이끄는 KT 타선의 폭발력은 현재 KBO 최고 수준이며, 이들은 창원 NC 파크의 타자 친화적 특성을 활용해 대량 득점을 생산할 능력이 충분합니다. 따라서 경기 초반 원종해의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타 KT 타선이 기선을 제압하고, 고영표의 호투 이후 스기모토가 완벽하게 뒷문을 잠그는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하며, KT 위즈의 승리를 강력하게 예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