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선발 올러는 직전 등판인 7월 16일 SSG전에서는 4.1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하며 체력적인 한계를 노출했다. 하지만 이번 등판은 5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르는 일정이다. 통상적으로 4일 휴식 후 등판 시 구속 저하와 함께 9이닝당 볼넷 비율(BB/9)이 3점대 후반까지 치솟는 경향이 있으나, 5일의 충분한 휴식을 취했을 때는 직구 평균 구속이 1~2km/h 상승하고 하체 밸런스가 안정되며 볼넷 허용률이 현격히 줄어드는 데이터를 보여준다. 따라서 오늘 경기에서 올러는 직전 경기의 제구 난조를 극복하고 특유의 구속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으나, 한화 타선에 대한 과거의 장타 허용 트라우마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이닝 소화의 관건이 될 것이다.
한화 선발 화이트는 5일 휴식 후 등판하는 일정을 맞이했다. 화이트의 세부 지표를 분석해 보면 4일 휴식 후 등판 시 70구 이후부터 패스트볼의 회전수가 급감하며 피장타율이 상승하지만, 5일 휴식 후에는 90구 언저리까지 구위가 유지되는 경향을 띈다. 최근 구속 자체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제구의 예리함이 다소 무뎌져 직전 경기 피안타율이 급증한 만큼, 5일 휴식의 이점을 살려 스트라이크 존 보더라인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면 최소 6이닝 이상의 안정적인 피칭이 예상된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이 모두 5일 휴식을 취하고 나오지만, 올러는 전통적으로 한화 타선을 상대로 방어율 5.82로 고전하며 실점 억제력이 떨어졌고, 화이트 역시 직전 경기에서 5실점하며 구위가 다소 흔들린 상태다. 무엇보다 양 팀 불펜의 심각한 8~9회 방화 위험성(KIA 정해영의 방어율 27.00 및 한화 필승조의 과부하 및 높은 피안타율)과 함께, 최근 절정에 달한 KIA의 득점력, 그리고 광주 구장의 타자 친화적인 파크 팩터가 결합되어 양 팀 합산 9점 이상의 타격전이 펼쳐질 확률이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