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쿠르트의 선발 오쿠가와에게는 이번 경기 승패를 가를 치명적인 약점이 존재합니다. 바로 홈과 원정의 극심한 스플릿 편차와 높은 피장타율입니다. 원정 9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2.60으로 호투했지만, 홈인 메이지 진구 야구장에서 치른 4경기에서는 25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5.04로 심각하게 고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87.1이닝 동안 10개의 피홈런을 허용했는데, 구장 크기가 작은 홈구장 등판 시 피장타에 대한 압박감으로 실투가 장타로 직결되는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니치의 선발 마사키 나카니시는 이번 시즌 6경기에 등판하여 32.2이닝을 투구, 2승 2패 평균자책점 4.68, WHIP 1.32를 기록 중입니다. 경기당 평균 5.1이닝 소화로 긴 이닝을 끌고 가는 능력은 다소 부족하며, 9이닝당 볼넷 비율 역시 4.13개로 불안정한 제구력을 노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카니시의 구위는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최근 3경기 등판 일지를 보면, 5월 13일 요코하마 원정에서 5이닝 5자책점(81구)으로 부진했으나, 6월 25일 요코하마전 홈 4.1이닝 1자책점(82구, 6탈삼진), 그리고 가장 최근인 7월 15일 한신과의 홈경기에서 6이닝 2자책점(89구)과 함께 무려 10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는 괴력을 발휘했습니다. 150km/h를 넘나드는 묵직한 구위를 바탕으로 최고조에 달한 탈삼진 능력을 뽐내고 있어, 야쿠르트 타선의 공격 흐름을 초반에 잠재울 수 있는 파괴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주니치 승리의 핵심 근거는 야쿠르트 선발 오쿠가와의 '홈구장 징크스'와 '야쿠르트 불펜의 붕괴'에 있습니다. 피홈런율이 높은 오쿠가와는 타자 친화적인 진구 구장(PF 1.44)에서 타격감이 한껏 달아오른 주니치의 이시카와 타카야, 아베 토시키 등을 상대로 장타를 헌납하며 무너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오쿠가와가 조기 강판된다면 방어율 9.18에 달하는 야쿠르트의 헐거운 중간 계투진이 등판하게 되고, 주니치 타선은 이를 공략해 넉넉한 득점 지원을 해줄 수 있습니다. 반면 주니치 선발 나카니시는 직전 경기 10탈삼진의 압도적인 구위와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173의 강점을 앞세워, 빈타에 허덕이는 야쿠르트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