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랜든 파트는 시즌 16경기에 등판해 53.2이닝을 던지며 3승 1패, 평균자책점 4.70, WHIP 1.32를 기록 중입니다. 파트의 최근 3경기 등판 일지를 보면, 7월 1일 샌프란시스코전 5.1이닝 1실점, 7월 7일 샌디에이고전 5이닝 무실점, 7월 12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 5.1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모두 5이닝 이상을 안정적으로 책임지는 선발로서의 계산이 서는 피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파트의 스플릿 기록 중 특이한 점은 원정(평균자책점 4.01)보다 홈(평균자책점 5.28)에서 피칭 내용이 다소 흔들린다는 점입니다. 아울러 파트 역시 우타자(피안타율 0.253, 장타율 0.277)보다 좌타자(피안타율 0.333, 장타율 0.542)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며 좌타자 대상 장타 허용률이 급격히 상승하는 리스크를 안고 있습니다. 그러나 파트의 가장 큰 장점은 최근 볼넷 억제력이 매우 훌륭하다는 점입니다. 7월 들어 소화한 15.2이닝 동안 단 1개의 볼넷만을 허용하며 완벽에 가까운 제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더스틴 메이는 이번 시즌 18경기에 선발 등판하여 93이닝을 소화하며 5승 6패, 평균자책점 4.55, WHIP 1.26을 기록 중입니다. 그러나 최근 3경기에서는 심한 기복을 노출하고 있습니다. 7월 3일 애틀랜타전 원정 경기에서 0.2이닝 5피안타 5실점이라는 최악의 피칭으로 조기 강판당하며 무너졌고, 이후 7월 7일 밀워키전 홈경기에서는 4.2이닝 4피안타 무실점, 7월 13일 애틀랜타전 홈경기에서는 4이닝 2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선발 투수에게 요구되는 최소한의 몫인 5이닝조차 채우는 데 버거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메이의 이번 시즌 가장 치명적인 약점은 원정 경기에서의 부진과 좌타자 상대 취약성입니다. 홈에서는 56.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65로 비교적 준수한 반면, 원정 경기에서는 36.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이 5.94까지 폭등하며 제구와 구위가 모두 크게 흔들리는 뚜렷한 경향성을 띠고 있습니다.
애리조나는 팀 전체가 우투수에 강한 팀 컬러를 지니고 있으며, 더스틴 메이가 짧은 이닝 만에 강판될 경우 평균자책점 5점대에서 13점대에 이르는 불안한 세인트루이스의 추격조 불펜을 상대로 경기 중반 대량 득점을 뽑아낼 수 있는 파괴력을 충분히 지니고 있습니다. 유일한 불안 요소인 마무리 폴 시월드의 부진은, 경기 중반 애리조나 타선이 충분한 점수 차를 벌려주고 케빈 긴켈과 테일러 클라크 등 평균자책점 0점대의 막강한 중간 계투진이 6회부터 8회까지 징검다리를 완벽히 놓는다면 충분히 상쇄될 수 있는 변수입니다. 따라서 오늘 경기의 최종 승자는 투타 밸런스와 불펜의 뎁스, 그리고 선발 투수의 휴식일 우위를 선점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될 것으로 확실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