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헨더슨의 등판 간격에 따른 피칭 내용을 파악해보면, 충분한 휴식을 취했을 때 볼넷 허용 비율이 극단적으로 낮아지는 완벽한 밸런스를 보여줍니다. 아울러 홈과 원정에서의 피칭 내용 차이가 매우 뚜렷한데, 원정 경기에서는 18.1이닝 동안 3.93의 방어율과 0.833의 피안타율을 기록하며 다소 고전하는 반면, 홈구장인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는 10이닝 동안 단 2실점만 허용하며 1.80의 훌륭한 방어율과 0.600의 피안타율을 기록 중입니다. 홈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으나, 결국 그가 마운드를 일찍 내려간 뒤의 상황이 이번 경기의 최대 변수가 될 것입니다.
마이애미 선발 샌디 알칸타라는 팀이 가장 의존하는 에이스입니다. 알칸타라의 최근 피칭 내용을 분석해보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3실점이라는 군더더기 없는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선보였습니다. 알칸타라의 가장 큰 무기는 단연 압도적인 이닝 소화 능력입니다. 이번 시즌 평균 6.2이닝을 소화하며 불펜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특유의 하드 싱커를 바탕으로 땅볼을 유도해 투구 수를 절약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장타 허용률을 살펴보면 130.2이닝 동안 13개의 홈런만을 허용했는데, 이는 이닝 대비 상당히 훌륭한 장타 억제력입니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가 홈런이 잘 나오는 구장임에도 불구하고, 양 팀 선발 투수들의 근본적인 퀄리티가 워낙 뛰어납니다. 헨더슨은 피홈런율이 극도로 낮은 제구의 마법사이며, 알칸타라 역시 위기 상황에서 스스로 무너지는 법이 없는 에이스입니다. 밀워키 타선은 알칸타라의 싱커에 막혀 시원한 장타를 생산하기 어려울 것이며, 마이애미 역시 밀워키의 선발 헨더슨을 상대로 경기 초반 대량 득점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되다가 후반 불펜 싸움에서 마이애미가 짜릿한 점수 차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양 팀의 총합 득점이 폭발적으로 늘어나지 않을 것이 자명하므로, 기준점 8.5점 대비 두 선발 투수의 짠물 피칭을 고려하여 언더(Under) 결과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