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부의 선발 시타 사토는 이번 시즌 4경기에 선발 등판하여 21이닝을 소화하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00, WHIP 1.05의 준수한 기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1이닝 동안 16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볼넷을 단 5개만 내주는 등 제구력에서 안정감을 보입니다. 5월 9일 라쿠텐전에서 5이닝 2자책점, 5월 16일 니혼햄전 원정에서 4.2이닝 4자책점, 5월 23일 오릭스전 홈 경기에서 4.1이닝 1자책점을 기록했으며, 지바 롯데를 상대로도 5월 1일 7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펼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큰 불안 요소는 최근 급감한 구위입니다. 본래 최고 154km/h에 달하던 직구 구속이 최근 등판에서는 최고 149km/h 수준으로 눈에 띄게 하락했습니다. 홈 경기 피안타율(0.286)이 원정(0.175)보다 높게 형성되어 있다는 점도 우려스럽습니다.
지바 롯데의 선발 토키 카와무라는 192cm의 큰 신장에서 내리꽂는 최고 150km/h의 직구를 무기로 삼는 우완 정통파 투수입니다. 이번 시즌 4경기에 등판해 23이닝을 소화하며 1승 1패, 평균자책점 3.13, WHIP 1.26을 기록 중입니다. 카와무라는 6월 24일 니혼햄 원정에서 5이닝 6자책점으로 무너졌으나, 직후 7월 1일 라쿠텐 원정에서 7이닝 무실점, 7월 8일 니혼햄전 5이닝 1자책점으로 빠르게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세이부를 상대로도 4월 10일 원정에서 6이닝 4피안타 1자책점, 볼넷 없이 5탈삼진을 솎아내며 강한 면모를 입증했습니다. 23이닝 동안 단 4개의 볼넷만 허용할 정도로 공격적인 피칭이 돋보입니다. 다만 피장타율이 0.360에 달하고 4개의 피홈런을 허용했다는 점, 그리고 원정 평균자책점(3.50)이 홈(1.80)보다 높다는 점은 세이부의 장타력에 고전할 수 있는 요소입니다.
경기 초반, 지바 롯데의 타선은 '좌완 상대 타율 0.355'라는 극강의 컨택 능력을 앞세워 구속이 140km/h대 후반으로 떨어진 세이부 선발 시타 사토를 거세게 몰아붙일 것입니다. 이에 맞서 세이부 역시 타격감이 절정에 달한 켄토 와타나베, 린 하야시 등의 중심 타선이 카와무라의 공격적인 승부를 받아쳐 홈런을 포함한 장타로 맞불을 놓으며 난타전이 형성될 확률이 큽니다. 승부의 추는 불펜이 가동되는 6회 이후 지바 롯데 쪽으로 기울 것입니다. 지바 롯데의 중간 계투진인 고시로 사카모토, 아키라 야기 등이 다소 실점을 허용하여 양 팀의 총 점수는 가파르게 상승하겠지만, 경기 후반부 리드 상황에서는 마스다 나오야, 슌스케 나카모리, 소타 스즈키로 이어지는 철벽 승리조가 세이부의 추격을 뿌리칠 것입니다. 반면 세이부는 초반 대량 실점의 여파로 불펜 운용에 어려움을 겪으며 지바 롯데의 소나기 안타를 제어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