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의 선발 투수 하루 마츠모토는 이번 시즌 12경기에 선발로 나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3.86, 73탈삼진,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 1.35를 기록하고 있다. 하루 마츠모토의 투구 데이터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핵심 지표는 홈과 원정에서의 확연한 성적 편차이다. 그는 홈 경기에서 6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35.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하며 마운드에서 뛰어난 억제력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원정 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이 5.10으로 급상승하며 30이닝 동안 16개의 볼넷을 내주는 등 제구력 붕괴 현상을 노출한 바 있다. 이번 경기가 소프트뱅크의 홈인 미즈호 PayPay 돔에서 열린다는 점은 하루 마츠모토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환경을 제공한다. 최근 3경기 등판 기록을 살펴보면, 6월 10일 홈 경기에서 5이닝 2자책점 7탈삼진으로 승리를 챙겼고, 6월 28일 원정 경기에서 5이닝 3자책점을 기록한 뒤, 가장 최근인 7월 5일 홈 경기에서 다시 5이닝 2자책점 5탈삼진으로 승리 투수가 되며 홈 경기에서의 변함없는 강점을 증명했다.
라쿠텐의 선발 타츠키 코야는 이번 시즌 10경기에 등판해 46탈삼진, WHIP 1.18을 기록 중이다. 이닝 이터로서의 면모는 부족하지만 세부 지표는 표면적인 승패 기록보다 견고하며, 특히 상대 팀인 소프트뱅크를 만났을 때의 이닝 소화 능력이 돋보인다. 타츠키 코야는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4경기에 등판해 23이닝을 소화하며 평균 5.2이닝을 훌쩍 넘기는 계산이 서는 피칭을 보여주었다. 해당 맞대결 23이닝 동안 26피안타 10자책점, 2피홈런, 8볼넷 19탈삼진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3.91을 마크했다. 다만 장타 허용 측면에서는 시즌 전체 56이닝 동안 8개의 홈런을 헌납하여 9이닝당 1.28개의 높은 피홈런 비율을 노출하고 있다.
이번 시즌 소프트뱅크의 홈인 미즈호 PayPay 돔은 2026년을 앞두고 이른바 '홈런 윙(럭키 존)'을 외야에 설치하여 좌우중간 펜스까지의 거리를 기존 116m에서 110m로 대폭 단축하는 파격적인 구장 개조를 단행했다. 이로 인해 구장의 본루타 파크 팩터(PF)는 1.235 이상으로 급등하며 리그 최고의 타자 친화적(타고투저) 구장으로 탈바꿈하였다. 이러한 파크 팩터의 변화는 원정 경기에서 피홈런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는 라쿠텐 선발 타츠키 코야에게 극도로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코야가 존을 윽박지르는 피칭을 하다 정타를 허용할 경우, 과거에는 외야 뜬공에 그쳤을 타구들이 모두 펜스를 넘어갈 확률이 높아졌다. 반면 소프트뱅크 선발 하루 마츠모토 역시 140km/h대의 평범한 구속으로 인해 피홈런의 리스크를 안고 있으나, 홈 경기(ERA 2.80)에서 보여주는 정교한 커맨드와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투구 템포로 장타를 선제적으로 억제하는 능력이 코야보다 앞선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승리를 강력하게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