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루 라스무센은 최근 3경기 피칭 내용을 깊이 있게 살펴보면, 드루 라스무센의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과 이닝 소화 능력이 여실히 드러납니다.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 7월 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5이닝 동안 6피안타 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시즌 최다 실점을 기록하며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는 타자 친화적인 구장의 펜스 구조와 찰나의 실투가 홈런으로 직결된 아쉬운 결과였을 뿐, 전반적인 구위의 하락은 아니었습니다. 이를 증명하듯 그 직전 경기였던 6월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서는 6이닝 3피안타 무피홈런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며 승리를 수확했고, 6월 2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도 6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며 선발 투수로서의 계산 서는 피칭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라이언 야브로의 투구 스타일과 구속 변화를 짚어보면 전형적인 기교파 투수의 한계가 드러납니다. 평균 88.0마일의 느린 포심 패스트볼과 87.0마일의 싱커, 그리고 85.0마일의 커터와 72.0마일 수준의 느린 스위퍼, 78.0마일의 체인지업을 던지며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데 주력합니다. 그러나 이처럼 구속이 느린 투수는 완벽한 제구가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볼넷 비율은 9.9%로 상당히 높게 형성되어 있어 제구가 완벽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라이언 야브로 역시 지난 7월 5일 등판 이후 4일 휴식을 취하고 마운드에 오릅니다. 불펜 투수로서 4일, 5일의 휴식은 팔 상태를 100%로 회복시키기에 충분한 시간이지만, 그의 태생적인 구위 한계(낮은 탈삼진율 17.8%)로 인해 헛스윙을 유도하기보다는 인플레이 타구를 허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한 가지 양키스에게 위안이 되는 요소는 홈 경기(평균자책점 6.19)에 비해 원정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5, 피안타율 0.143으로 대단히 강한 모습을 보였고, 원정에서는 피홈런을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럼에도 오프너로서 탬파베이의 끈질긴 상위 타선을 상대로 볼넷 없이 깔끔하게 이닝을 넘기기는 매우 힘겨운 미션이 될 것입니다.
드루 라스무센은 홈런을 억제하는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득점권 찬스 자체를 허용하지 않는 무실점에 가까운 짠물 피칭을 선보일 확률이 극도로 높으며, 주축 타자들이 빠진 양키스 타선이 스스로의 힘으로 2득점 이상을 만들어내기는 기적에 가깝습니다. 양키스 역시 비록 불펜 투수들을 이어 던지는 불펜 데이로 경기를 치르지만, 선발 야브로가 올 시즌 원정 경기에서는 피홈런을 억제하며 나름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왔고, 뒤이어 등판할 브렌트 헤드릭과 데이비드 베드나르, 앙헬 치빌리, 페르난도 크루즈 등의 양키스 필승 구원진 역시 탬파베이 타선에게 대량 실점을 헌납할 만큼 만만한 구위가 아닙니다. 탬파베이 타선 또한 브라이언 베이커라는 확실한 마무리가 없는 상황을 인지하고 무리한 빅이닝을 노리는 스윙보다는, 출루와 작전 야구를 통해 1점씩 점수를 짜내어 마운드의 힘으로 지키는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가져갈 것입니다. 따라서 최종 스코어는 3-1 혹은 4-1 정도의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농후하므로, 기준점 7.5점 대비 언더(Under)를 합리적인 예측으로 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