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레드 존스는 투구의 위력 측면에서는 훌륭한 탈삼진 능력을 보여주고 있으나, 경기력의 편차와 구장의 특성에 따른 기복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투수다. 존스의 시즌 전체 성적을 살펴보면, 7경기에 선발 등판하여 29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1승 1패, 평균자책점 5.28을 기록 중이다. 이 과정에서 31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9이닝당 탈삼진(K/9) 수치에서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11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제구력의 흔들림을 동반하고 있다. 존스의 최근 3경기 등판 일지를 세밀하게 분석해보면, 6월 22일 경기에서 3이닝 1실점, 6월 28일 경기에서 4.2이닝 3피자책점, 7월 3일 경기에서 4이닝 1피자책점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에서 단 한 번도 5이닝을 온전히 채우지 못했다는 점은 선발 투수로서의 이닝 소화 능력에 심각한 의문부호를 남긴다.
그랜트 홈스는 존스에 비해 이닝 소화력에서는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누적된 볼넷과 피로도라는 뚜렷한 약점을 안고 있다. 홈스는 올 시즌 17경기에 등판해 82.1이닝을 소화하며 5승 4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 중인 실질적인 이닝 이터다. 홈스의 최근 3경기 등판 기록을 살펴보면, 6월 23일 경기에서 4.2이닝 1피자책점, 6월 28일 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 7월 4일 경기에서 5이닝 1피자책점을 기록하며 실점 자체는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있다. 하지만 세부 지표를 들여다보면 위험 신호가 감지된다. 홈스는 82.1이닝 동안 38개의 볼넷을 내주어 이닝당 출루 허용률을 스스로 높이는 경향이 있다. 위기 상황마다 스트라이크 존의 외곽을 너무 세밀하게 찌르려다 제구 난조에 빠지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경기 중후반으로 넘어가면 불펜 싸움이 전개된다. 애틀랜타는 딜런 리와 디디에 푸엔테스라는 훌륭한 계투진을 보유하고 있으나, 가장 중요한 9회를 책임질 마무리 라이셀 이글레시아스의 최근 방어율이 18.00으로 완전히 붕괴된 상태다. 피츠버그 역시 불펜 뎁스가 얇아졌지만, 데니스 산타나가 무실점의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극단적인 투수 친화적 구장인 PNC 파크의 특성은 애틀랜타 타선(올슨 등)의 주무기인 홈런포를 무력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투수들의 불안감 속에서도 홈구장 이점과 좌/우 투수 가리지 않는 타선의 맹타를 앞세운 피츠버그가 난타전 끝에 승리를 거둘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