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나마는 3-4-3(수비 시 5-3-2)으로 나섭니다. 모스케라 뒤로 라모스-코르도바-안드라데가 스리백을, 무리요-하비-바르세나스-블랙맨이 중원을, 마르티네스-워터맨-로드리게스가 전방을 맡습니다. 크로아티아는 포백 리셋과 함께 리바코비치 뒤로 스타니시치-수탈로-그바르디올이 뒷선을 구성하고 포그라차르가 선발 경쟁에 가세하며, 중원에는 200경기 출전을 앞둔 모드리치와 코바치치, 2선에는 페리시치·바투리나·수치치, 최전방에는 잉글랜드전 득점자 무사가 섭니다. 득점력 부재를 풀 카드로 파나마는 스쿼드 최다 득점자 이스마엘 디아스를, 크로아티아는 장신 타깃맨 부디미르를 후방 변화 카드로 보유합니다.
승부처는 모드리치와 파나마의 거친 중원입니다. 40세의 모드리치는 잉글랜드전에서 페널티를 헌납한 뒤 58분 만에 교체되며 월드컵·유로 통산 34번의 선발 중 가장 짧은 시간을 뛰었는데, 최다 태클을 기록한 파나마의 압박이 그를 끈질기게 괴롭힐 전망입니다. 또 하나의 핵심은 크로아티아의 창조력 원천 페리시치와 파나마 오른쪽 수비의 대결입니다. 37세에도 직선적인 돌파와 크로스·세트피스를 자랑하는 페리시치는 잉글랜드전에서 무사의 골을 도왔고, 균열이 잦은 파나마 수비를 흔들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종합하면 본 경기는 크로아티아가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파나마의 밀집 블록을 공략하는 양상이 예상됩니다. 모드리치-코바치치의 중원 조율, 페리시치의 측면 창조력, 무사의 결정력에 더해 파나마의 빈약한 공격력까지 고려하면 승패는 크로아티아의 승리로 예측합니다. 다만 파나마의 강한 피지컬과 크로아티아의 불안한 수비를 감안하면 배당보다 접전이 될 수 있습니다.
언더오버 2.5는 두 팀 모두 무실점에 실패하고 있는 헐거운 수비, 그리고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황에서 비롯될 열린 경기 양상에 주목합니다. 이에 저는 오버 2.5에 무게를 두며, 양 팀이 모두 득점하는 가운데 예상 스코어는 크로아티아의 2-1(혹은 3-1) 승리입니다. 다만 파나마가 가나전처럼 두 줄로 완전히 잠그고 특유의 무득점 패턴이 반복될 경우 크로아티아의 1-0·2-0 신승으로 언더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이 이 경기 최대 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