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은 지난 1차전 카보베르데와의 경기에서 2.10의 높은 기대 득점(xG)을 기록하고도 득점에 실패하며 아쉬운 0-0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은 압도적인 점유율과 경기 주도권을 쥐고도 최전방 해결사 부재와 결정력 부족이라는 고질적인 과제를 드러냈습니다. 특히 페란 토레스가 최전방에서 고전하고 왼쪽 측면 전술 실험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라민 야말 투입 이후 공격의 활로가 뚫렸던 점은 고무적이며, 우승 후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경기력을 되찾기 위해 이번 경기에서는 더욱 강도 높은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1차전 우루과이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두며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요르고스 도니스 감독 부임 후 빠르게 조직력을 정비한 사우디아라비아는 4-2-3-1 전술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수비와 효율적인 역습으로 상대를 괴롭히는 데 능합니다. 특히 우루과이전에서 9개의 선방을 기록한 모하메드 알 오와이스 골키퍼의 활약이 돋보였고, 압둘라 알 암리의 득점은 팀 전체의 자신감을 끌어올렸습니다. 스페인을 상대로도 실점을 최소화하고 역습 찬스를 노리는 실리적인 축구로 승점 확보를 노릴 것이며, 상대의 뒷공간을 노리는 빠른 윙어들의 움직임이 핵심이 될 것입니다.
페인은 점유율과 슈팅 수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를 펼치겠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견고한 두 줄 수비를 어떻게 뚫어내느냐가 승패를 결정짓는 핵심입니다. 지난 1차전에서 증명되었듯 사우디아라비아는 수비 시 조직력이 매우 뛰어나며, 모하메드 알 오와이스 골키퍼의 컨디션도 절정에 달해 있습니다. 스페인이 공격의 답답함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경기 시간이 흐를수록 조급해질 수 있으며,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카운터 어택에 빌미를 줄 위험이 있습니다. 다만 스페인의 전체적인 전력과 월드컵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고려할 때, 결국 한두 번의 기회를 살려 스페인이 승리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저항 역시 거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