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젠버그는 2025시즌 13경기에서 75.1이닝을 던지며 4승 4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했던 실력파 자원이지만 , 올 시즌은 비자 발급 지연으로 인해 스프링캠프 합류가 늦어지고 23일이나 늦게 입국하는 등 정상적인 시즌 준비에 심각한 차질을 빚었습니다. 이로 인해 구속과 스태미너의 저하가 수치로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올 시즌 6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1패만을 기록 중이며, 27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4.33을 마크하고 있습니다. 경기당 평균 소화 이닝이 4.2이닝에 불과할 정도로 선발 투수로서의 이닝 이팅 능력이 급감한 상태입니다. 27이닝 동안 30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구위 자체는 여전히 위력적임을 증명하고 있으나, 9개의 볼넷을 내주는 등 9이닝당 볼넷 허용률(BB/9) 3.00을 기록하며 이닝이 거듭될수록 체력 저하와 함께 제구의 영점이 흔들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나균안은 올 시즌 12경기에 모두 선발로 등판하여 2승 6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 중입니다. 누적 이닝은 68.2이닝으로 경기당 평균 5.2이닝을 소화하며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꾸준히 책임지고 있습니다. 그의 세부 지표를 심층적으로 들여다보면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우선 68.2이닝 동안 57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는 동안 볼넷은 단 21개만을 허용하며, 9이닝당 볼넷 허용률(BB/9)을 2.76이라는 매우 안정적인 수치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스트라이크 존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그의 투구 철학을 대변합니다. 그러나 적극적인 승부의 이면에는 피안타 74개와 피홈런 10개라는 치명적인 약점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특히 피홈런 10개는 리그 공동 2위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로,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결정구로 구사하는 포크볼이나 커터의 수직 무브먼트가 떨어져 존 상단에 밋밋하게 형성될 때 어김없이 장타로 연결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선발 싸움에서는 원정에서 압도적으로 강하고 고척의 펜스 버프를 받는 나균안이, 홈 징크스와 체력 문제를 노출한 로젠버그보다 긴 이닝을 효과적으로 버텨줄 것입니다. 비록 롯데 마무리 최준용이 전날 멀티 이닝 세이브로 결장하여 9회 수비에 변수가 생겼지만, 키움 역시 핵심 불펜 박성훈의 연투 불가로 중반 이닝 운영에 치명적인 약점을 노출하고 있습니다. 타선에서는 좌투수 저격에 능한 전민재와 박승욱의 상승세가 로젠버그를 효과적으로 공략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