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선발 양창섭은 이번 시즌 총 10경기에 등판하여 40.2이닝 동안 4.43의 평균자책점과 1.23의 WHIP를 기록 중입니다. 피안타율은 0.257, 볼넷 허용은 10개에 불과해 제구력 자체는 준수한 편이나, 월별 성적의 기복이 극심하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 있습니다. 4월 평균자책점 7.07에서 5월 1.25로 반등했으나, 6월 들어 다시 10.80으로 폭등했습니다. 양창섭의 최근 3경기 선발 등판 내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5월 24일 롯데전에서는 9이닝 1피안타 무실점 완봉승이라는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였고, 5월 31일 두산전에서도 6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그러나 가장 최근 등판인 6월 7일 KIA전에서는 5이닝 동안 무려 11피안타 2피홈런 6실점으로 무너지며 장타 억제에 완전히 실패했습니다. 상대 팀 SSG를 만났을 때의 기록은 더욱 비관적입니다. 4월 23일 SSG와의 맞대결에서 양창섭은 0.1이닝 동안 2피안타 1피홈런 2실점을 기록하며 조기 강판당했고, 상대 타율 0.667, 평균자책점 54.00이라는 최악의 장타 허용률과 이닝 소화 능력을 노출했습니다. 휴식일에 따른 차이를 분석해 보면, 양창섭은 4일 휴식 후 등판 시 직구 구속이 소폭 하락하고 체력적 부담으로 인해 제구가 흔들리는 패턴을 보입니다. 이번 등판은 6월 7일 이후 6일을 쉰 뒤 등판하는 것이므로 체력적인 문제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홈구장 평균자책점(4.72)이 원정 구장 평균자책점(4.28)보다 높다는 점은 대구 홈경기에 나서는 그에게 불안 요소입니다. 최근 구속은 140km/h 후반을 유지하고 있지만, 존 한가운데로 몰리는 실투가 장타로 직결되는 현상이 잦아 오늘 경기에서도 5이닝 이상의 긴 이닝 소화를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SSG 랜더스의 선발 토마스 해치는 185cm의 신체 조건을 갖춘 우완 정통파 투수로, 메이저리그 통산 51경기 103이닝 동안 6승 5패, 평균자책점 5.24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스카우팅 리포트와 트래킹 데이터에 따르면 해치의 가장 큰 무기는 평균 구속 150km/h(약 93mph)에 달하는 싱커성 투심 패스트볼과 89mph의 컷 패스트볼입니다. 여기에 85mph 대에서 형성되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인플레이 타구의 46%를 땅볼로 유도하는 극단적인 땅볼 유도형 투수입니다. 탈삼진율은 16% 수준으로 리그를 압도하는 탈삼진 능력을 갖추지는 못했으나, 타자 당 볼넷 허용률이 4.7%에 불과할 정도로 존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훌륭한 제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최근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의 피칭 내용을 살펴보면 51.2이닝 동안 4.01의 평균자책점과 1.14의 빼어난 WHIP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선발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증명했습니다. 해치의 등판 간격에 따른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4일 휴식 후 등판했을 때보다 5일 이상의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등판했을 때 패스트볼의 수직 무브먼트와 체인지업의 제구력이 더욱 날카로워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번 KBO 데뷔전은 팀 합류 후 충분한 휴식(5일 이상)과 불펜 피칭을 거친 상태이므로 구속 저하 없는 최상의 컨디션이 예상됩니다.
기준점 11.5점은 타자 친화적인 대구 구장의 파크 팩터와 양 팀의 마운드 상황을 고려할 때 '오버'를 향해 있습니다. 양창섭이 SSG의 막강한 타선에 난타당하며 다득점을 헌납할 확률이 매우 높으며, 경기 중후반 조병현과 노경은을 제외하고는 방어율 9점~27점대를 맴도는 SSG의 추격조(신상민, 박시후, 김도현 등)가 등판할 경우 삼성 타선 역시 득점을 쥐어짜 내며 추격전을 펼칠 것입니다. 따라서 양 팀 합산 12점 이상의 득점이 발생하는 난타전 속에서 SSG 랜더스가 최종적으로 승리를 거머쥘 것으로 예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