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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이정후, 팀 동료 트레이드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멀티 홈런 포함 3안타 맹활약
202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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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티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텍사스전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3회초 솔로 홈런을 때리고 있다. 이날 8회초에도 홈런을 추가한 이정후는 빅 리그 진출 후 두 번째 멀티 홈런 경기를 만들었다. 텍사스|AP뉴시스


[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멀티 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날렸다.

이정후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시즌 타율은 0.306로 올랐다.

이정후는 팀이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놓인 가운데도 제 몫을 다 했다. 4일은 올해 MLB 트레이드 시장의 마감일로 미국 현지 곳곳에서 여러 이적 소식이 들려왔다. 이정후의 소속 팀인 샌프란시스코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한때 트레이드 매물로도 거론됐던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잔류가 확정됐다. 하지만 팀 동료인 투수 로비 레이, 타자 루이스 아라에즈, 엘리엇 라모스는 팀을 떠나게 됐다. 레이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아라에즈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라모스는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오른쪽). 텍사스|AP뉴시스


주축 선수들이 줄줄이 팀을 빠져 나가는 가운데도 팀 핵심 자원인 이정후는 흔들림 없이 자신의 가치를 드러냈다.

1회초 삼진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3회초에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 시즌 7호포를 터트렸다. 팀이 2-0으로 앞선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텍사스 선발 칼 콴트릴의 한 가운데 몰린 스플리터를 잡아당겨 우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지난달 26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7경기 만에 나온 대포다.

5회초 좌전 안타를 날리며 멀티 히트를 완성한 이정후는 8회초 타석에서 ‘멀티 홈런’까지 완성했다. 이정후는 팀이 3-0으로 앞선 8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텍사스의 바뀐 투수 페이튼 그레이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 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텍사스|AP뉴시스


이로써 시즌 8호 홈런을 터트린 이정후는 지난해 기록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정후가 빅 리그서 한 경기에 홈런 두 방을 날린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멀티 홈런은 지난해 4월 14일 뉴욕 메츠전서 나왔다. 무려 1년 4개월 만에 나온 기록이다.

이정후의 맹타와 선발 로건 웹의 6이닝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앞세운 샌프란시스코는 최종 5-1로 이기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샌프란시스코 지역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정후는 “오늘 클럽하우스에 도착했을 때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다”며 “하지만 야구 선수라면 경기에 몰입하고 경기에서 벌어지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먼저 말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는 내가 MLB에 올 수 있도록 기회를 줬고, 지금의 계약도 안겨줬다. 내가 MLB에서 성공을 거두게 된다면, 그건 샌프란시스코 소속으로 이루고 싶다. 나는 우리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보고 싶다”고 전했다.



장은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