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고우석이 마이너리그 경기 도중 글러브에서 이물질이 발견돼 받은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8경기로 감경됐다. AP뉴시스 |
[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미국 마이너리그 경기 도중 글러브에서 이물질이 발견돼 징계를 받았던 고우석(28·미네소타 트윈스)의 출장 정지 징계가 감경됐다.
미네소타 전담 기자인 브랜든 워른은 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고우석의 징계가 10경기서 8경기로 감경됐다”며 “고우석은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팀인 세인트폴 세인츠의 다음 경기인 5일 루이빌 배츠(신시내티 레즈 산하)전부터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고우석은 지난달 25일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와 트리플A 경기에서 팀이 2-3으로 뒤진 7회초 등판을 앞두고 퇴장 조치를 받았다. 고우석의 글러브를 유심히 검사하던 심판진이 이물질이 묻어있다고 판단하고 퇴장 조치를 내렸기 때문이다. 고우석은 지난달 27일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는 26일자로 소급 적용됐다.
당시 고우석은 곧바로 항소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지난달 27일 자신의 SNS에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부정한 방법으로 경쟁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며 “문제된 글러브 물질은 올해 초부터 사용하며 땀과 로진이 반복적으로 엉키고 가죽에 굳어 형성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고우석의 항소가 반영돼 이번 징계가 감경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우석의 소속사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3일 “고우석은 선수 노조를 통해 항소 절차에 착수했고, 그 결과 징계 수위가 2경기 감경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이물질 사용 단속을 강화한 이후 이와 관련해 징계를 받은 투수 중 항소를 통해 감경된 첫 사례”고 덧붙였다.
MLB 사무국은 2021시즌 중반부터 투수들의 이물질 사용을 강력하게 단속하기 시작했다. 심판진은 매 이닝 종료 후와 투수 교체 시 투수의 손과 글러브 등을 점검해 이물질 사용 여부를 확인한다. 규정에 따르면 투수가 이물질을 사용한 사실이 적발될 경우 즉시 퇴장되며, 의무적으로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는다.
강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