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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사실상 2년 연속 정규시즌을 버린 블레이크 스넬(34, LA 다저스)이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도 기대 이하의 투구로 고개를 숙였다. ‘먹튀 그 자체’다.
스넬은 이번 시즌 단 9경기에서 42 2/3이닝을 던지며, 4승 1패와 평균자책점 1.90 탈삼진 55개를 기록했다. 2년 연속 100이닝 미만 투구.
하지만 LA 다저스는 스넬이 마운드에 많이 오르지 않더라도 정규시즌 지구 1위를 차지할 수 있을 만큼 선수층이 깊은 팀.
이에 LA 다저스 팬 사이에서는 스넬에 대해 ‘정규시즌 활약이 없더라도 포스트시즌에서 잘 던지면 된다’라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스넬은 지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3 2/3이닝 1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실점이 많지 않았으나 5이닝도 소화하지 못한 것.
이어 스넬은 지난 15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3차전에서 6이닝 4피안타(3피홈런) 4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번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은 4.67이다.
또 이번 정규시즌 9경기-42 2/3이닝 동안 단 한 개도 맞지 않은 홈런이 매우 중요한 NLCS 3차전에서 3개나 나온 것. 이는 곧 LA 다저스의 패배로 이어졌다.
물론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평상시보다 더 강하게 던지는 스넬의 강판 시기를 놓쳤다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그 결과가 7회 백 투 백 피홈런과 3실점이라면, 스넬에게도 책임이 있다.
스넬은 지난해에도 정규시즌 단 11경기에만 나선 뒤, NLDS와 NLCS에서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월드시리즈 투구 내용은 좋지 않았으나, 분명 NLDS와 NLCS에서는 놀라운 호투를 펼친 것.
하지만 스넬은 이번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2경기 연속 자신의 몫을 다하지 못했다. 이에 LA 다저스는 지난 3차전을 패해 0승 3패로 탈락 위기에 몰려 있다.
부상으로 정규시즌을 버렸기에 포스트시즌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어야 하는 스넬. 하지만 이번 해에는 그 전략이 크게 엇나가고 있다.
조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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