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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인트루이스 조던 워커가 14일(한국시간) MLB 올스타전 홈런더비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AP뉴시스 |
[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잊힌 유망주’ 조던 워커(2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2026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홈런더비 챔피언에 올랐다.
워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서 열린 MLB 올스타전 홈런더비 결승에서 카일 슈와버(33·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극적인 우승이었다. 첫 주자 슈와버가 11홈런을 때려 기선을 제압했다. 워커는 단 한 번의 스윙 기회를 남겨두고 8홈런을 기록했지만, 올해 바뀐 올스타전 홈런더비 규칙이 그를 도왔다.
마지막 스윙 기회가 남은 상황서 홈런을 치면 홈런 행진이 멈출 때까지 스윙할 수 있었는데 워커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4연속 홈런을 터트려 총 12홈런으로 슈와버를 역전했다.
시티즌스뱅크파크를 가득 채운 필라델피아 홈팬들은 워커의 홈런 수가 하나둘 늘어날 때마다 슈와버의 우승을 외치며 워커에게 야유를 보냈지만, 효과가 없었다. 워커의 부모님은 아들의 우승이 확정된 직후 관중석서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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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인트루이스 조던 워커가 14일(한국시간) MLB 올스타전 홈런더비서 우승을 확정하는 홈런을 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AP뉴시스 |
워커는 2020 MLB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21순위로 입단한 특급 유망주다. 빅리그 데뷔 첫해인 2023시즌 16홈런, 장타율 0.445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이후 2년간 총합 11홈런, 장타율 0.336에 그쳐 평범한 타자로 전락했다.
워커는 올해 완벽히 달라졌다. 스프링 트레이닝서 스윙 궤적을 단순하게 조정해 스윙 스피드와 장타율을 높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전반기 22홈런, 장타율 0.532를 기록해 재능을 증명했다. 좋은 흐름을 이어 홈런더비 챔피언에 오르며 강타자로 도약할 발판을 만들었다.
워커는 홈런더비를 마친 뒤 “홈런더비 우승의 기쁨을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다. 압박감이 컸지만, 매 라운드 즐거웠다”며 “유년 시절부터 홈런 치는 순간이 가장 즐거웠다. 홈런더비에 즐겁게 참가할 수 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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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인트루이스 조던 워커가 14일(한국시간) MLB 올스타전 홈런더비서 우승을 확정한 뒤 방망이를 던지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AP뉴시스 |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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