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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4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 원정경기 도중 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뉴욕|AP뉴시스 |
“타석이 기다려지는 선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27)가 연일 홈런포를 가동하며 현지 언론의 조명을 한몸에 받고 있다.
디애슬레틱은 14일(한국시간) “지금 이 순간, 이정후는 놀랍도록 설득력 있게 슈퍼스타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그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했다.
이정후는 이날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샌프란시스코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샌프란시스코가 양키스와 원정경기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둔 것은 메이저리그(MLB)에 인터리그가 도입된 2002년 이후 처음이다.
디애슬레틱은 “이정후는 지금 자이언츠 팬들을 설레게 만들고 있고, 상대 팀 팬들에게는 긴장과 짜증을 유발하는 존재가 됐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또 “아이들에게 ‘다음 이닝에 이정후 타석이야’라고 말하고 싶어지는 그런 선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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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프란시스코 이정후(오른쪽)가 14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 원정경기 도중 홈런을 치고 동료 윌리 아다메스와 기뻐하고 있다. 뉴욕|AP뉴시스 |
샌프란시스코는 과거 애런 저지(양키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카를로스 코레아(미네소타 트윈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등 슈퍼스타 영입에 도전했다 연달아 실패했다.
실제로 샌프란시스코는 2022시즌을 마친 뒤 프리에이전트(FA)로 풀린 저지에게 9년 최대 3억6000만 달러(약 5118억 원)를 제안하며 영입을 시도했다.
다만, 저지가 양키스에 잔류하며 샌프란시스코로선 갈망하던 슈퍼스타를 품지 못했다.
디애슬레틱은 샌프란시스코가 오랫동안 갈망했던 슈퍼스타 중 저지 앞에서 이정후가 홈런을 친 장면이 상징적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가 저지 영입에 실패한 뒤 이듬해 개막전에서 저지로부터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뉴욕에서 슈퍼스타 없이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어쩌면 지금 (미래의) 슈퍼스타 급 선수를 한 명을 보유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전했다.
매체는 또 “뉴욕에서 ‘그 선수’가 등장하고, 당당히 떠나는 느낌, 이 느낌은 분명 특별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빅리그 커리어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이정후에게 과도한 기대를 거는 것에는 선을 그었다.
디애슬레틱은 “이정후는 아직 시즌 100타석도 채우지 않았다. 슈퍼스타라는 목적지로 향한다고 가정하면, 이정후는 지금은 비행기 환승 대기 중”이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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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애런 저지가 14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홈경기 도중 담장을 넘어가는 샌프란시스코 이정후의 홈런을 바라보고 있다. 뉴욕|AP뉴시스 |
이정후는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선수로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각인하고 있다.
디애슬레틱은 “한 선수가 시리즈 패배를 시리즈 승리로 바꿨고, 그 모든 게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이것이 바로 슈퍼스타가 주는 감정”이라고 전했다.
빅리그 데뷔 첫해였던 지난해 어깨 수술로 아쉬움을 삼켰던 이정후는 올 시즌 14경기에서 타율 0.352, 3홈런, 11타점, 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130로 활약 중이다.
김현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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