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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비판 받은 벤투호의 한일전, 비하인드 스토리와 벤투의 인터뷰
2026-06-29
9 hit
쿨분석

image.png 수많은 비판 받은 벤투호의 한일전, 비하인드 스토리와 벤투의 인터뷰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이자, 벤투호 당시 대표팀 팀닥터를 맡았던 김광준님의 '로드 투 카타르'

image.png 수많은 비판 받은 벤투호의 한일전, 비하인드 스토리와 벤투의 인터뷰

2021년 한일전 패배후 벤투와 축구협회에 쏟아진 비난 여론



당시 한일전이 치뤄진 이후 나 역시도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기도 했고
이강인 제로톱과 같은 의아한 라인업에 대해서도 의문을 품기도 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로드 투 카타르 - 김광준' 이라는 책을 보게되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당시 한일전이 왜 열렸고, 왜 열려야 했고,
또 벤투는 왜 당시 그러한 선택을 했었는지에 대해 숨은 이야기들을 알수 있었다.
그리고 그러한 숨은 이야기들을 들은 지금의 나는
당시에 느꼈던 비판적인 시각들이 '아 그럴수 있었겠구나'로 많이 바뀌었다.

혹시라도 당시에 세세한 내용을 알고 싶은분들은 책을 한번쯤 읽어보시길 추천드리며
축덕인 의사가 국가대표 팀닥터로 임명되면서 생기는 고뇌와 
팀닥터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대표팀을 느낄수있는 재미를 느낄수 있을것이다.

대개 KFA 산하 의무분과위원회는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하여 대표팀에 팀닥터를 파견하는데,
일반적으로는 정형외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응급의학과 등과 같이
선수 부상을 치료하는 과의 전문의가 1순위로 선정된다.

책에도 나와있지만, 
국가대표팀 경기 일정에는 외과계열 전문의가 동행하는게 일반적이고, 
팀닥터로 합류하는 의료진은 병원 일정 조정이 쉽지 않아 
선수단과 따로 가는 경우가 많고
합숙 기간의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는 경우도 드물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는 많은게 바뀌었다.
책의 저자인 김광준님은 내과의임에도 코로나 이슈로 인해 
20년 오스트리아 소집때 대표팀 팀닥터로 선발대와 함께 출발하여
대표팀의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첫 원정 소집이므로
원정에서의 대표팀 코로나 대응 매뉴얼을 A부터 Z까지 모두 만들어야 했다.
책을 읽으면 알수있지만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다.
호텔이나 훈련장에서의 이슈 뿐만 아니라
식당에서의 매뉴얼, 선수들간의 접촉 매뉴얼, 물리치료시에 매뉴얼 등
수많은 매뉴얼을 직접 만들고 통제해야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오스트리아 원정에서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후 확진자들을 끝까지 돌보며 확진자들과 함께 아시아나의 후원 전세기를 타고 가장 늦게 귀국했다.)

그 오스트리아 소집 이후에 겪은 시행착오를 가지고 
대표팀의 원정 코로나 대응 매뉴얼들 다듬었고,
그 매뉴얼의 시험대가 필요한 대표팀의 의료진이었다.
코로나 시국임에도 대표팀의 원정경기는 지속되니까..

그 이후 KFA의 3월 한일전 발표가 있었다.
그 한일전은 당시에는 돈과 스폰서만을 위한 경기냐며 비판여론이 많았지만,
사실은 대표팀의 전력과 팀워크를 위한 벤투 역시도 원했고,
오스트리아에서 코로나 방역에 대해 치밀하게 준비한 매뉴얼을 
처음부터 끝까지 실행해볼수 있는 무대가 필요한 의료스태프들도 원했다.
또한, 도쿄올림픽도 눈앞에 두고 있었기에 현장 경험이 매우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렇게 수많은 비판여론 가운데 일본 원정을 떠났고,
오스트리아에서 만든 매뉴얼들과 현장 경험을 토대로 착실하게 
코로나 방역 매뉴얼을 실행하고 선수단을 관리했다.

하지만 문제는 일본 측에서 터졌다.

국 대표팀을 도와줄 목적으로 JFA에서 호텔에 투입한 아르바이트생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었다.

그 소식은 한일전 경기 바로 전날 들렸다.

사실 팀닥터는 일본 측 지원인력이 우리 선수단과 같은 공간에 머무는 만큼 코로나 검사를
모두 확실하게 받았는지 확인하고자 일본 측에 사전에 자료를 요청했지만 받지 못했었다.
그러고 나서 확진 판정 소식이 들려온것이다.
더군다나 경기 전날 감염사실을 확인한 것이므로
감염된 채로 투입되었다고 봐도 무방하기에 선수단과 접촉이 있었을 경우 매우 심각한 사안이었다.

JFA도 본인들의 명백한 실수임을 인지해 매우 난처해했고
KFA는 이에 공식 루트로 서류를 갖춰서 항의했다.

사실 문제는 당장 내일 열리는 한일전이었다.
그 아르바이트 생의 동선과 역학조사가 이루어졌고,
결국 우리 선수단 몇명과 접촉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 이후로는 JFA, 후생노동성, 일본 팀닥터 등과 긴밀하게 협조해서
온갖 수를 써 검사일정도 당기고 검사 결과도 빨리 받기위해 고군분투한 내용이 이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일전 당일 경기시작 3~4시간 전까지 불확실한 상황이 계속 이어졌고,
벤투호는 코로나 확진 가능성으로 인해 스타팅 멤버와 팀 전술이 계속 바뀔수밖에 없었다.
더군다나 확진자가 대거 나올경우 경기가 취소될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코로나로 인해 해외파 주전선수들도 소집 못한 대표팀인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경기시작 몇시간 전에야 검사결과가 나왔고
촉박하게 준비했기에 평소와는 다른 스타팅 멤버와 전술로 참패를 당하고 말았다.

당시 상황을 직접 겪고 지켜본 팀닥터 김광준님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경기를 지켜본 많은 전무가들이 스타팅 멤버, 포메이션, 전술, 
선수들의 정신력까지, 다각도로 의문과 아쉬움을 나타냈다.
축구팬들 역시 평소와 다른 포메이션, 전술이라면서 이해하기 어려워했다.

벤투 감독의 축구에는 게임 모델이 있다. 
그리고 상대팀에 따라 게임 모델을 유지, 변경하고
상황에 맞추어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
선수들은 경기 하루 전, 당일 해야하는 루틴이 있다.
그러나 코로나는 이러한 루틴을 모두 망가뜨렸다.

내가 선수단을 대변할 위치에 있지 않지만, 
그때의 상황은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주고도 남았을 것이라고 짐작한다.'

그리고 벤투는 언론의 집중포화, 여론의 따가운 질책이 쏟아지는데도 
경기 직전 겪었던 일들을 언론을 포함하여 어디에도 전혀 늘어놓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경기 직후에 풀이 죽은 선수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고

"이건 다 내 책임이다. 내가 작전도 잘못 짰고 내가 다 잘못한거다.
너희는 진짜 열심히 뛰었다. 너무 고맙다."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 한·일전의 의미를 아나?
“많은 구상이 있었지만 어려움이 있었다. 
우리가 좋은 경기를 못 했다. 개선책을 찾겠다.”

라고 답했다.


개인적으로 당시에도 이해가 가지 않았던 의아한 경기였지만,
당시 팀닥터가 회고한 책을 읽으면서 많은 숨은 이야기들을 알게되어 재밌었고,
대표팀 팀닥터로서의 고충과 코로나 팬데믹 당시 대표팀이 겪었던 어려움들을
상세히 알게되어 매우 재밌는 책이었다.
 

세줄 요약
1. 한일전은 돈, 스폰서 말고도 벤투 및 팀닥터도 강력히 원함
2. 일본축협 병크로 한일전 시작 3~4시간 전까지 라인업, 전술 확정 못함
3. 벤버지...
  으악새
2026-06-29 23:00
100,000 P
18일째 개근하셨습니다.
그립다
  배팅은소신껏
2026-06-29 21:25
137,700 P
7일째 개근하셨습니다.
ㅇㅇㅇㅇㅇㅇㅇㅇ
  MR현아
2026-06-29 17:52
985,700 P
3일째 개근하셨습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