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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10월 27일 NPB 소프트뱅크 요코하마 스포츠중계
2026-10-27
46 hit
쿨분석



선발

요코하마는 에이스 아즈마 가쓰키를 앞세운다. 올 시즌 25경기를 모두 선발로 나와 161이닝 넘게 던졌다. 평균자책점 2.40, 이닝당 출루 허용 1.02로 리그 정상급 성적이다. 한 경기에 평균 6이닝 반 가까이를 책임지는 투수라, 등판하는 날이면 요코하마 벤치는 불펜 운용을 계산하기가 훨씬 수월하다. 삼진을 많이 뽑아내는 유형은 아니다. 대신 9이닝당 볼넷이 1.56개밖에 안 될 만큼 제구가 정교하다. 빠른 공으로 윽박지르기보다 코너를 찌르는 제구와 완급 조절로 맞혀 잡는 스타일이어서, 구속이 조금 오르내리는 것보다 볼넷을 얼마나 억제하느냐가 컨디션의 잣대가 된다. 이 부분은 시즌 내내 흔들린 적이 거의 없다.


최근 세 차례 등판 흐름도 나쁘지 않다. 정규시즌 막판 다섯 경기에서는 31이닝 남짓 동안 9점만 내줬다. 클라이맥스시리즈 첫 등판에서는 7이닝 1실점으로 에이스다운 투구를 보여줬다. 10월 17일 등판은 5이닝 동안 안타 9개를 맞았지만 자책점은 1점뿐이었다. 위기에서 무너지지 않는 버티는 힘은 그대로였다. 이번에는 열흘 가까이 쉬고 나와 체력도 충분하다.


홈과 원정의 차이는 거의 없고, 원정 평균자책점 2.34가 홈 2.45보다 오히려 조금 낫다. 적지에서 더 담담하게 던지는 투수라고 봐도 된다. 야간 경기 평균자책점은 2.66이다. 올 시즌 소프트뱅크와 맞대결은 없었다. 다만 2년 전 일본시리즈에서 바로 이 구장, 같은 3차전에 나와 7이닝 1실점으로 흐름을 뒤집은 장본인이다. 본인도 끝이 좋으면 다 좋은 것이라며, 빈틈을 보이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장타 억제력은 더 돋보인다. 9이닝당 피홈런이 0.67개이고,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 1할 9푼, 피장타율 2할 3푼대로 좌타자를 거의 봉쇄하다시피 했다. 소프트뱅크 라인업에 좌타자가 일곱 명이나 들어선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상성이 오늘 경기의 가장 큰 포인트다. 경계해야 할 대상은 우타자인 1번 마사키 도모야 정도로 좁혀진다.


소프트뱅크 선발은 25세 좌완이다. 22경기 모두 선발로 나와 125이닝을 던졌고, 평균자책점 2.66으로 12승 3패를 거뒀다. 9이닝당 삼진이 9개를 넘는 구위형이지만, 볼넷도 9이닝당 2.87개로 아즈마보다 확실히 많다. 홈에서 2.13으로 강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은 3점대 초반으로 실제 기록보다 높고, 주자를 남겨둔 상황을 막아낸 비율이 유난히 높았다. 시즌 성적에 운이 꽤 섞여 있었다는 뜻이다.


더 큰 문제는 공백이다. 10월 3일 이후 클라이맥스시리즈와 일본시리즈에서 한 번도 던지지 않았다. 23일 만의 실전이 하필 일본시리즈 첫 선발이다. 이 정도 공백이면 초반 제구가 흔들리고 투구 수가 빠르게 불어나는 경우가 잦다. 경기당 평균 소화가 6이닝에 못 미치는 투수라 5회 전후에 불펜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우타자 상대 피장타율도 3할 6푼대여서, 우타자가 여럿 포진한 요코하마 타선에 장타를 내줄 틈이 분명히 있다. 선발 싸움은 요코하마 쪽으로 무게가 실린다.


 


총평

미즈호 페이페이 돔은 정규시즌 기준으로 득점이 리그 평균보다 많이 나오는 구장이다. 오늘부터는 지명타자 제도까지 적용된다. 이번 포스트시즌 이 구장에서 열린 세 경기는 모두 8점 이상이 나왔다. 홈과 원정 성적만 보면 소프트뱅크가 유리하다. 하지만 요코하마는 2년 전 바로 이 구장에서 2연패 뒤 3차전을 잡고 4연승으로 시리즈를 뒤집은 기억이 있고, 그 3차전의 선발이 바로 오늘 마운드에 오르는 아즈마였다.


승부의 축은 선발이다. 아즈마는 좌타 일곱 명의 소프트뱅크 라인업에 상성상 가장 까다로운 투수이고, 7회까지 경기를 끌어줄 수 있다. 반면 소프트뱅크 선발은 23일 공백 끝에 처음 일본시리즈 마운드에 선다. 운이 섞인 시즌 기록과 많은 볼넷까지 감안하면 초반 흔들림이 나올 가능성이 작지 않다. 선발이 일찍 내려가면 소프트뱅크는 8회 불안이 드러난 불펜을 길게 써야 한다. 그 틈을 마키를 중심으로 한 요코하마 우타자들이 파고들 수 있다.


총점 쪽에서는 5.5라는 기준점이 이 구장과 지명타자 제도를 감안하면 상당히 낮다. 소프트뱅크 선발의 긴 공백, 양 팀 뒷문이 직전 경기에서 연달아 홈런을 맞았다는 점, 소프트뱅크 홈 타선의 생산성을 함께 고려하면 아즈마가 호투하더라도 양 팀 합계 6점 이상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예상 스코어는 요코하마 5 대 소프트뱅크 3이다.


요코하마 승리, 언더/오버 5.5 기준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