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츠는 10월 A매치 기간 동안 총 9명의 1군 선수가 국가대표팀에 차출되었다. 핵심 미드필더 나딤 아미리(독일), 수비의 중심인 필리프 음베네(오스트리아), 안드레아스 한체-올센(노르웨이), 실반 비드머(스위스)를 비롯해, 중원의 엔진 카이슈 사노(일본)와 공격형 미드필더 이재성(대한민국)까지 주축 선수 대부분이 소집되었다. 특히 이재성과 사노는 각각 서울과 오사카, 도쿄에서 경기를 치르며 장거리 비행에 따른 피로 누적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성은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63분을 소화하며 센추리 클럽 가입을 자축했지만, 이는 상당한 신체적, 감정적 소모를 동반했음을 의미한다. 보 헨릭센 감독의 전술은 전방위적인 압박과 높은 활동량을 기반으로 하기에 선수들의 신체적 컨디션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주축 선수들의 피로 누적은 90분 내내 높은 강도의 압박을 유지하는 팀의 핵심 전술 수행 능력을 저하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는 마인츠가 자신들의 장점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홈에서 이미 비효율적임이 증명된 수동적인 수비 태세를 취하게 만들 수 있는 중대한 변수다.
레버쿠젠 역시 로베르트 안드리히(독일), 알렉스 그리말도, 알레시 가르시아(이상 스페인), 재럴 콴사(잉글랜드), 마르크 플레컨(네덜란드), 에드몽 탑소바(부르키나파소), 말리크 틸만(미국) 등 다수의 핵심 자원이 A매치에 참여했다. 그리말도는 10월 14일 스페인 대표로 풀타임을 소화했으며, 탑소바와 틸만 역시 대륙 간 이동에 따른 피로가 예상된다. 하지만 레버쿠젠에게 더 큰 변수는 피로 그 자체가 아닌, 전략적인 선수단 관리의 필요성이다. 이 경기는 10월 21일 화요일에 있을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핵심 경기를 앞두고 열린다. 그 다음 주에는 DFB-포칼 2라운드 경기도 예정되어 있다. 카스퍼 휼만 감독은 리그 16위 팀을 상대로 승점 3점을 확보하는 것과 PSG전에 최상의 전력으로 임하는 것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 이는 로테이션 가동 가능성을 매우 높인다. 최근 풀타임을 소화한 그리말도나 장거리 비행을 한 탑소바, 틸만 등은 출전 시간을 조절하거나 벤치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골키퍼 포지션에서의 질적 차이가 승부를 가를 가장 큰 변수다. 마인츠는 이미 리그 최악의 선방률을 기록 중인 수비진 뒤에 백업 골키퍼를 세워야 한다. 반면 레버쿠젠은 이 부분에서 월등히 안정적이다. 이 요소 하나만으로도 경기의 균형은 레버쿠젠 쪽으로 급격히 기운다. 또한, 3전 전패에 무득점이라는 마인츠의 끔찍한 홈 성적은 단순한 부진을 넘어선 심리적, 전술적 문제점을 시사한다. 레버쿠젠은 점유율을 장악하고 홈 관중을 침묵시키며 이러한 약점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팀이다. 레버쿠젠이 PSG전을 대비해 로테이션을 가동하더라도, 마인츠의 치명적인 약점들(홈 공격력 부재, 골키퍼 위기, 압박 전술의 피로도 문제)을 공략하기에 충분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레버쿠젠은 경기의 템포를 조절하며 효율적인 승리를 노릴 것이며, 마인츠의 공격력으로는 레버쿠젠의 견고한 수비 프로세스를 뚫기 어려울 것이다.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는 레버쿠젠이 전후반 각각 한 골씩을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