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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10월 18일 KBO 기아타이거즈 LG트윈스 스포츠무료중계
2026-10-18
27 hit
쿨분석



선발

정규시즌이 KIA 3위, LG 4위로 정리된 뒤 두 팀은 광주에서 연달아 두 번 맞붙었고 두 번 모두 KIA가 이겼다. 최종전에서 순위를 가져갔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을 4대1로 넘고 올라온 LG를 1차전에서도 5대1로 눌렀다. 시리즈 1승을 먼저 쥔 KIA는 올러, 벼랑 앞에 선 LG는 임찬규를 2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올러는 LG만 만나면 계산이 서는 투수다. 올 시즌 LG전 다섯 번 등판에서 매번 정확히 6이닝을 채웠고 평균자책점은 2.40이다. LG 상대 이닝 소화력만큼은 의심할 이유가 없다. 다만 밤경기 세 번은 합계 1실점이었는데 낮경기 두 번은 3실점과 4실점으로 결이 달랐다. 오늘이 낮 2시 경기라는 점은 짚어둘 만하다. 홈과 원정 차이도 극명하다. 광주에서는 평균자책점 2점대 초반으로 리그 최상급이고 홈에서만 8승을 거뒀지만, 원정에서는 4점대 후반까지 올라간다.


최근 세 경기는 조금 불안하다. 9월 29일 kt전 6이닝 4실점, 10월 5일 LG 원정 6이닝 4실점, 10월 11일 롯데전 5⅔이닝 4실점으로 세 번 연속 4점을 내줬고 그중 두 번이 만루홈런이었다. 시즌 초 최고 153km를 찍던 직구로 9이닝당 탈삼진 9개를 넘기는 구위형이지만 9이닝당 볼넷도 3개를 조금 넘는다. 주자를 쌓은 뒤 몰린 공 하나가 큰 것으로 이어지는 장면이 막판에 반복됐다. 반면 휴식 일수는 확실한 호재다. 4일 휴식 뒤에는 평균자책점이 4점대 초반이었지만 닷새 이상 쉬고 나온 경기에서는 1점대로 뚝 떨어졌다. 오늘은 엿새를 쉬고 나온다.


임찬규는 15승으로 공동 다승왕에 올랐지만 평균자책점은 4.46이고 탈삼진 능력은 리그 하위권이다. 9이닝당 볼넷 2개 남짓으로 제구는 안정적이며, 직구 최고 구속이 140km 초반에 머무는 대신 체인지업과 커브의 완급으로 버티는 유형이다. 문제는 오늘 조건이 모두 불리하다는 데 있다. 홈 평균자책점은 3점대 중반인데 원정은 5점대이고 낮경기 성적도 시즌 평균보다 나쁘다. 잠실에서 10승을 쌓았지만 KIA전 두 경기는 모두 광주 원정이었고 평균자책점은 6.23이었다. 9월 26일 광주 낮경기 5⅓이닝 4실점, 10월 12일 최종전 3⅓이닝 2실점으로, KIA를 상대로는 경기당 4이닝을 조금 넘기는 데 그쳤다. 뜬공 비중이 높은 투수라 광주의 짧은 외야에서는 장타 위험이 늘 따라붙는다.


최근 세 경기도 10월 1일 SSG전 3이닝 4실점, 7일 두산전 5이닝 5실점, 12일 KIA전 3⅓이닝 2실점으로 흐름이 무겁다. 4일 휴식과 5일 휴식 뒤 평균자책점이 모두 4점대 초반이라 차이가 없고 오늘은 5일 휴식이니 체력 변수는 없다. 다만 전날 장모상의 비보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포스트시즌 통산 4승 1패 평균자책점 3.94로 가을에 강했던 투수지만 오늘은 5이닝 3~4실점 정도가 현실적인 기대치다. 선발 싸움은 KIA 쪽으로 분명히 기운다.


 



총평

광주는 원래 점수가 많이 나는 구장이지만 낮경기는 평균 득점이 확연히 낮아진다. 최근 광주 낮경기 세 번은 합계 6점, 5점, 6점이었다. 더 눈에 띄는 것은 이 매치업이 광주에서만 만나면 조용해진다는 점이다. 올해 광주에서 치른 맞대결 다섯 번 가운데 네 번이 합계 6점이었다. 홈 성적도 KIA가 42승 29패, LG가 원정 36승 34패로 KIA 쪽이 낫다.


정리하면 선발, 불펜, 타격 어느 쪽에서도 LG가 앞서는 대목을 찾기 어렵다. 올러는 엿새를 쉬고 자신이 가장 강한 광주에서 가장 편한 상대인 LG를 만난다. 임찬규는 원정과 낮경기, KIA 상대라는 세 가지 불리함을 안고 장모상의 비보까지 짊어진 채 마운드에 선다. 그래도 볼넷을 잘 주지 않는 투수라 초반 대량 실점보다는 4~5회에 2~3점씩 쌓이는 흐름이 유력하다. 막판 만루홈런 두 방이 말해주듯 올러가 위기에서 한 번 크게 맞으면 경기가 출렁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LG가 라인업을 흔들어 반전을 노린다는 점이 변수다.


예상 스코어는 KIA 4~5점, LG 2~3점 선이다. 올러가 6이닝 2~3실점으로 버티고 KIA가 임찬규에게 4회 전후 점수를 뽑은 뒤 성영탁과 전상현으로 문을 닫는 그림이 가장 자연스럽다. 기준점 8.5는 이 매치업의 광주 흐름과 낮경기 특성을 감안하면 조금 높아 보인다.